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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Feb 24. 2017

08. 친정 부모님 혹은 시부모님(또는 친척)

<일하는 엄마, 육아휴직 일 년>

대리양육자를 누구로 할까?


“내 아이를 누가 나 대신 맡아서 키워줄 것인가?”

대리양육자, 이는 육아휴직 계획서에 들어가는 내용 가운데 본격적으로 고민이 되는 중요한 문제다. 단언컨대, 좋은 대리양육자를 구하는 것은 가장 어렵고, 가장 핵심적이며,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도 하다. 결국, 육아휴직 중 세워야 할 계획 가운데 성공적인 복귀 후 생활을 좌우하게 되는 문제가 바로 이것이 아니겠는가.

대리양육자의 선택은 이사 계획, 참여자로서의 남편의 역할, 그리고 비용 문제 등과도 연계된 문제이기 때문에 그 무엇보다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가장 믿을 수 있는 양육자라면 단연코 부모님이 아닐까? 친정 또는 시댁의 부모님이 아이를 맡아서 키워주신다면야 더없이 좋을 것이다. 물론 이 경우에도 세부적으로 결정해야 할 사항들이 많다.

부모님이 우리 집으로 와서 아이들을 돌봐주실 건지, 아이를 아침마다 친정 또는 시댁에 맡겼다가 퇴근 후 찾아올 것인지, 아니면 아예 주중에는 아이를 맡겼다가 주말에만 찾아올 것인지 등을 생각해봐야 한다. 요즘에는 드물긴 하지만, 부모님과 합가하는 경우도 있다. 부모님 댁이 가깝다면 오가는 데 큰 문제가 없겠지만, 거리가 멀거나 혹은 자신의 집과 거주 지역이 다를 경우에는 자칫 이동하다 더 지쳐버리는 경우가 많아 결국 합가를 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각각의 방법마다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어떤 선택이 가장 좋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각자의 근무 스케줄이나 집안 분위기 등을 고려해 가족 구성원들이 상의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세대 간 양육 방식의 차이로 향후 갈등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행동해야 한다. 또 ‘황혼 육아’, ‘손주병’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로 손주를 도맡아 키우는 조부모들의 건강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잦으므로 각별히 살펴드리는 것도 잊지 말자.

특히 위에 설명한 것처럼, 대리양육자가 어디에서 어떤 방식으로 생활하기를 원하시는지 귀담아듣고 최대한 그에 맞춰드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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