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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Feb 24. 2017

33. 맨땅에서 샷을 할 때 (마지막 회)

<싱글로 가는 골프레슨>

우리나라 골프장은 이른 겨울이나 한겨울 그리고 이른 봄에는 잔디가 별로 좋지 않다. 특히 오래된 골프장에서는 흔한 일이다. 나는 12년 동안 서울 근교의 동서울골프장에 다녔는데, 이 시기에는 거의 맨땅이나 다름없다.    

 
이럴 때 바닥이 딱딱하면 공을 치는데 큰 실수가 없다. 그러나 바닥이 질거나 푸석푸석할 때는 뒤땅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짧은 거리의 어프로치는 더욱 치기가 힘들다. 또한, 큰 나무 아래 오비 말뚝 직전 러프 지역은 맨땅인 경우가 허다하다. 이곳은 큰 나무 그늘이라 풀이 자라지 못한다.
     
맨땅에서 샷을 할 때 가장 주의할 점은 볼을 치고 앞으로 뻗어주는 것이다. 즉, 공을 밀어쳐야 하는데 V자 샷이 되면 땅으로 채가 박혀 버린다. 또한, 손목이 미리 풀려서 채 헤드가 손목보다 먼저 공을 향해간다. 이런 샷을 할 때는 끌어 치는 기분으로 채 헤드가 손목보다 늦게 뒤따라 들어오는 샷을 해야 한다. 그러면 볼이 맞으면서 채 헤드가 앞으로 공을 밀어주는 샷이 된다. 이때 볼은 높이 뜨지 않는다.
     
한 가지 더 조언하자면, 볼의 위치를 약간 오른쪽에 놓는 것이 미스 샷을 줄이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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