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에 꼭 맞는 동서양 음식궁합>
림프의 독소배출
운동을 한다고 하면 보통 유산소 운동을 권하며 운동을 하라고 한다. 유산소 운동의 최대 장점은 체력 부담이 비교적 적으며,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유산소 운동의 효과는 림프의 독소배출로 나타난다.
우리 몸에는 혈액순환시스템 외에 림프순환시스템이 있다. 림프순환시스템은 우리 몸속에서 쓰레기 처리와 청소를 하는 환경위생부 역할을 맡고 있다. 즉 체내의 독소를 제거하고 정리해준다. 림프액은 림프 안에서 신진대사가 끝난 뒤 발생한 죽은 세포, 바이러스, 세균을 쓰레기처리장으로 정리하여 보내는데, 이곳이 림프절이다. 림프절은 그것들을 죽여 땀을 통해 밖으로 내보내는 일을 한다. 림프의 독소배출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림프 마사지를 하면 된다. 흔히 알고 있는 일반적인 안마와는 하는 방법이 다르다. 중간 부분에서 끝부분으로 안마하는 것이 아니라 끝부분에서 시작하여 림프절 방향으로 천천히 밀어준다. 이렇게 독소를 림프절에 집중적으로 모아서 몸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다.
땀은 림프절에 쌓인 독소를 배출하는 중요한 루트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땀이 나는 것을 싫어한다. 여성들은 겨드랑이 등의 땀이 나는 부위에 땀 억제제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독소배출에 좋지 않다. 유방의 바깥 위쪽은 림프절이 있는 곳으로, 땀 억제제를 사용하여 땀이 충분히 나지 않으면 몸 밖으로 나가지 못한 독소가 종괴가 되고, 심한 경우 악화되어 유선암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따라서 인위적인 방법으로 땀이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림프절에 막 형성된 종괴는 양성이며, 이때는 대식세포가 독소를 죽인다. 그러나 종괴가 점차 커지면 혈액이 림프절에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산소도 운반되지 못하고 쌓여있는 독소도 운반해 가져갈 수 없게 된다. 이에 따라 굳건히 자리를 지키던 대식세포들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점차 무산소 환경으로 변하는 환경에 적응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과정에서 종괴는 결국에는 조금씩 변이를 일으키면서 점차 산소를 필요로 하지 않는, 악성 종양인 암세포로 변한다. 암세포는 산소를 싫어하기 때문에 산소가 있으면 쉽게 죽는다. 유산소 운동이 암을 예방하기에 좋다는 말이 여기에서 나온 것이다. 한편 충분한 수면 역시 림프의 독소배출에 매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