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위한 디자인>
조립과 해체가 자유로운 차세대 건축
로블롤리 하우스
〈로블롤리 하우스〉, 테일러 섬. 키어런 팀버레이크의 MD. 스티븐 키어런과 제임스 팀버레이크. 현지 구축 관 리: 아레나 프로그램 매니지먼트, 클라이언트: 바바라 드그랜지, 미국 〈로블롤리 하우스〉는 나중에 해체되더라도 재사용이 가 능한 부분들로 조립된다.미국 환경보호국이 후원하는 2008년도 라이프 사이클 빌딩 챌린지 공모전에서 최우 수작으로 선정되었다. http://kierantimberlake.com/
필라델피아의 건축 회사인 키어런 팀버레이크는 지속가능형 조립식 건물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로 유명하다. 메릴랜드 주의 체서피크만에 위치한 〈로블롤리 하우스〉에 그 연구 성과가 집대성되어 있다. 로블롤리는 건축 부지에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키 큰 소나무의 품종이다.
체서피크만을 향하고 있는 서쪽 벽면은 두 겹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바깥쪽의 행거 도어는 날씨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어닝(차양)의 역할을 한다.
2백 제곱미터에 달하는 집은 별도의 장소에서 미리 만든 부분들을 조립하여 건축된다. 모래흙 속에 단단히 박힌 목재 말뚝은 발판, 카트리지, 블록, 설비 등 주택의 주요 요소 네 가지를 받치는 기반이 된다. 알루미늄 버팀판은 여러 가지 연결 장치들과 함께 골조의 역할을 하며, 렌치만 있으면 나머지 세 주요 요소들과 이 버팀판을 연결시킬 수 있다. “스마트 카트리지”라고 부르는 마루와 천장 패널에는 건물 전체에 난방을 비롯해서 냉온수 공급과 오수 처리, 공기 조절, 그리고 전기 공급을 위한 배관이 되어 있다. 일체형 욕실이나 기계적인 모듈 즉 “블록”은 크레인으로 들어 올려서 제자리에 끼워 맞춰진다.
“스마트 카트리지”라고 부르는 마루와 천장 패널에는 건물 전체에 난방을 비롯해서 냉온수 공급과 오수 처리, 공기 조절, 그리고 전기 공급을 위한 배관이 되어 있다. 나무들이 조밀하게 들어찬 숲의 모양을 본떠 널빤지를 엇갈리게 시공한 벽 사이로, 석양을 연상시키는 오렌지색 통로가 보인다
끝으로 단열 방음재, 창문, 보호막 코팅 처리된 나뭇결무늬의 외벽 패널이 시공된다. 캐새픽만을 향하고 있는 서쪽 벽면은 두 겹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안쪽은 접이식 유리문, 바깥쪽은 폴리카보네이트로 부식 방지 처리된 행거 도어로 되어 있다. 이때 바깥쪽의 행거 도어는 햇볕이든 비바람이든 날씨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어닝(차양)의 역할을 한다. 기초 공사에서 상부 조립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6주 정도다. 이러한 건축 방법론은 해체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구성 요소들은 신속하게 해체가 가능하며, 다시 배치되어 재활용되거나 새로운 방법으로 재조립될 수 있다.
대부분의 주택은 수천 개의 부분들을 개별적으로 시공 현장에서 손으로 짜 맞춰서 지어진 다. 이 같은 공정은 시간과 비용 그리고 환경에 대한 영향이 매우 클 수밖에 없다. 기초 공사 부터 단계별로 이루어지는 전통적인 건축 공정과는 달리, 〈로블롤리 하우스〉는 여러 가지 부 분들을 한꺼번에 준비해 둘 수 있다.
건축 공정의 70% 정도가 공장에서 사전 제작을 통해 이루어진다. 〈로블롤리 하우스〉 공법은 기초 공사에서 상부 조립까지 6주 정도가 소요되는데, 이러한 건축 방법론은 해체에도 동일 하게 적용된다. 구성 요소들은 신속하게 해체가 가능하며, 재활용되거나 재조립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