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더굿북 Mar 22. 2017

02. 태양광 발전기를 수면 위에 띄워라.

<미래를 위한 디자인>

수면 위에 띄우는 태양광 발전기

솔라 릴리

환경 오염과 지구 온난화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화석 연료를 대체할 에너지는 과연 어디에서 어떻게 찾아낼 수 있을까?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찾아내려는 디자이너에게, 자연은 끊임없이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이다. 

〈솔라 릴리〉는 스코틀랜드의 ZM아키텍처가 디자인했는데, 수련의 형태에서 영감을 얻은 자연 모방형 태양열 집열 장치다. 글래스고의 클라이드 강에 띄우기 위해 만들어진 〈솔라 릴리〉 패드는 수로의 개방된 공간을 활용하여 태양 에너지를 전력으로 만든다는 점이 특징이다. 

〈솔라 릴리〉를 글래스고의 클라이드 강에 띄워 태양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ZM아키텍처의 아이디어는 자 연 친화적이면서도 창의적이고 매력적인 계획이다. http://www.zmarchitecture.co.uk/

〈솔라 릴리〉, 디자인: 피터 리차드슨, ZM아키텍처. 영국, 2007. 컴퓨터 렌더링


철과 재생고무로 만든 원형 디스크에는 동력 발생 장치의 역할을 하는 태양 전지판이 부착되어 있다. 이 전지판은 온종일 해가 뜨는 방향을 따라 회전하며 태양 에너지를 모은다. 〈솔라 릴리〉의 크기는 지름이 4.5미터에서 14미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물살에 떠내려가지 않도록 “줄기”로 강바닥에 고정되어 있다.

수면 위에 띄우는 〈솔라 릴리〉는 별도의 부지를 마련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수련 모양의 태양 발전 장치에 대한 발상은 2005-2006년에 처음 시작되었으며, 지금은 프랑스와 영국 등의 수자원 회사들이 급수지 내에 수면 부양 태양 전지판을 설치하고 있다.

대부분의 도시 에너지 발전은 지붕에 태양 집열판을 설치하거나 공공 건물에 풍력 터빈을 설치해서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얻으려고 한다. 이에 반해 도시 옆 에 흐르는 강을 이용한다는 발상은 가히 획기적이라 고 할 만하다. credit: ZM Architect

매거진의 이전글 13. 장자는 왜 세상과 타협을 거부했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