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경영>
“이거 우리가 만들면 안 되겠나? 만들기 어렵다고? 그렇다면 더 잘 되었소. 남들이 안 하는 것을 해야지.” _ 구인회 회장
“바꾸려면 철저히 바꾸자. 극단적으로 얘기해서 마누라와 자식만 빼놓고 다 바꿔보자.” _ 이건희 회장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임자! 해 보기는 했어?” _ 정주영 회장
“미래는 도전하는 사람들의 것입니다.” _ 최종현 회장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기업가들의 주요 어록에서 계승할 점을 살펴보자. 첫째, 이들 기업가는 더 좋은 대한민국 그리고 더 나아가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둘째, 이들의 생각은 항상 미래지향적이었다. 셋째, 이들은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환경에 맞는 경영방식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왔다. 넷째, 이들에겐 사업에서 발생하는 역경을 헤쳐 나가려는 투지와 기개(grit)가 있었다.
위대한 기업가들이 남긴 발자취는 평가되어야 하고 이들의 정신은 계승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들의 경영방식 중에서 버려야 할 것들도 있다. 첫째, 기존의 시업을 고수하려는 마음을 버려야 한다. 둘째, 과거 경영의 특징은 폐쇄적 경영 또는 독자 경영이었다. “참여와 협력”의 시대에 이러한 경영방식을 고수하면 그 기업은 ‘우물 안 개구리’가 될 것이다. 셋째, 수익만을 추구하는 경영은 지향되어야 한다. 이런 기업엔 지속가능성이 없을 것이다. 과거에 생존하기 어려웠던 시절엔 생존이 관건이었고 생존하기 위해선 수익을 내야 했다. 수익이 우선일 수밖에 없었다. 미래의 소비자들은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이바지하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을 구분해서 평가할 것이다. 즉, 기업의 목적은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기업들이 새로운 미래 성장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다섯 가지의 자기진단을 해야 한다. 첫째, 이 기업은 이윤창출에 몰입되어 있습니까, 더 좋은 세상을 꿈꾸고 있습니까? 둘째, 이 기업은 기존의 성공방식에 안주하려 합니까, 새로운 성공방식을 개척하고 있습니까? 셋째, 이 기업에는 불가능한 것이 있습니까,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열정이 있습니까? 넷째, 이 기업은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하려 하고 있습니까, 다양한 구성원과 함께 협력할 지혜를 갖고 있습니까? 다섯째, 이 기업은 기업 내부인만이 공유하고 있는 정보를 갖고 있습니까, 이를 이해관계자 및 사회와 공유할 용기가 있습니까?
이 다섯 가지 기준 중 최소한 4가지는 바람직한 평가가 나와야 한다. 만일 그렇지 못하다면 그 기업의 미래는 회의적이다. 지금부터라도 회사의 미래를 위해 혁신이 필요하다. 혁신에는 고통이 따르지만, 그 결실은 매우 달콤할 것이다. 우리 기업의 미래 성장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