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뚱뚱한 것을 먹으면 뚱뚱해질까?

<의사들의 120세 건강 비결은 따로 있다>

EPIC- PANACEA 연구 결과, 고기 섭취가 체중 증가와 관련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심지어 칼로리와는 상관이 없었다. 가금류가 살을 가장 많이 찌울 수 있는 고기로 밝혀졌다. 이 결과는 다른 연구들에서도 사실로 밝혀졌다. 14년 동안 남녀 실험 대상자들을 추적·조사한 결과, 하루에 닭고기를 1온스(약 28g)만 먹어도 닭고기를 전혀 먹지 않는 사람보다 BMI가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은 닭이 유전자 조작으로 뚱뚱한 닭고기가 되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미국 농무부에 의하면 약 100년 전, 닭고기 1인분에는 지방이 16㎈만 들어 있었지만 오늘날은 200㎈ 이상 들어있다. 100년 전, 닭고기 1인분의 지방 함유량은 2g 미만이었지만 오늘날은 23g에 달한다. 지방은 10배나 증가했다. 이제 닭고기를 먹으면 단백질보다 지방으로 얻는 열량이 2~3배 높아져 영양 연구원들이 ‘뚱뚱한 고기를 먹어 소비자들이 뚱뚱해지는가?’라는 질문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래서 소고기 업계가 껍질을 벗겨낸 닭고기가 다른 종류의 스테이크 10여 개 조각보다 지방과 동맥을 막는 포화지방이 더 많다고 우쭐대며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