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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Mar 31. 2017

08. 더 많이 먹어 당뇨병을 예방하라?

<의사들의 120세 건강 비결은 따로 있다>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여러 연구들 결과, 콩과 식물(완두콩, 병아리 콩, 렌틸 콩)을 상당히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은 체중이 덜 나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완두콩, 병아리 콩, 렌틸 콩


         
그들은 콩과 식물을 많이 먹지 않는 사람들보다 허리가 가늘고 덜 비만이고 혈당도 낮았다. 그런데 콩과 식물 자체 때문이 아니라 콩과 식물을 많이 먹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몸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경향 때문에 그런 것 아닐까? 그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연구진은 영양연구에서 가장 강력한 수단인 중재실험을 이용했다. 사람들이 먹는 것을 관찰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식단을 의도적으로 바꾸는 것이다. 그 경우, 연구진은 실험 대상자들의 칼로리를 제한하지 않고 콩과 식물을 매우 많이 섭취시키는 실험을 했다.


복부 지방을 줄이는 것이 전 당뇨병을 예방해 완전히 진행된 당뇨병을 예방하는 최고의 방법일 것이다. 칼로리 제한은 체중을 줄이는 기본이 되었지만 식사량을 제한해 체중을 줄인 사람들은 결국 원래 체중으로 돌아온 경우가 대대수라는 증거가 나왔다. 음식을 굶는 것은 장기적으로 효과가 없다. 그러니 음식을 더 먹어도 체중을 줄이는 방법을 찾을 수만 있다면 정말 좋지 않을까?



                    

연구진은 과체중인 실험 대상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었다. 첫 번째 그룹은 일주일에 렌틸 콩과 병아리 콩, 완두콩, 흰 강낭콩을 합쳐 모두 5컵씩 섭취할 것을 요청하면서 식단은 어떤 식으로든 바꾸지 말라고 했다. 두 번째 그룹은 하루에 500㎈만 제한하도록 요청했다. 누가 더 건강해졌을까? 음식을 더 먹은 그룹이 더 건강해졌다. 콩과 식물을 먹은 그룹은 칼로리를 제한한 그룹만큼 허리가 가늘어지고 혈당 조절 개선에 효과적이었다. 게다가 콜레스테롤이 개선되고 인슐린이 조절되는 추가 이점도 있었다. 자신이 먹는 음식량을 줄이는 대신 콩과 식물을 많이 먹는 방식으로 식사의 질을 개선할 수 있으니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이 있는 과체중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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