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돈 굴리기>
우리는 모두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세계적인 투자가였던 앙드레 코스톨라니(Andre Kostolany)는 노력으로 부자가 되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고 했다. 첫째는 부유한 배우자를 만나는 것, 둘째는 유망한 아이템으로 사업을 하는 것, 셋째는 투자를 하는 것이다.
첫째, 부자인 배우자를 만난다.
첫째 방법은 이미 결혼했다면 더 이상의 기회는 없다.(이미 부자인 배우자를 만났다면 이 책이 굳이 필요 없다) 물론 아직 미혼이라면 한번 도전해볼 만도 하겠다. 돈 많은 결혼 적령기의 상대편이 당신을 선택할 만큼 당신이 매력적이라면 말이다. 사랑과 돈과 결혼이 동시에 해결될 확률은 로또에 당첨될 확률만큼이나 낮을 것 같다.
둘째, 사업에 성공한다.
둘째 방법인 사업에 성공하는 것은 첫째 방법보다 확률이 높을지 모른다. 그렇지만 여전히 쉽지 않다. 한국무역협회 조사에 따르면 국내 창업 기업의 3년 후 생존율은 41%에 불과하며, 10년 이상 사업을 지속하는 사업자는 8%밖에 안 된다. 벤처나 스타트업 등 창업을 통해 대박이 날 수도 있지만, 사실 대부분의 회사는 제대로 이름 한 번 알리기 전에 사라진다. 성공한 사업가의 사례가 언론을 통해 종종 알려지지만 그 성공 사례들은 그 자체가 ‘블랙 스완’임을 알아야 한다. 실제로 사업을 하는, 그나마 나쁘지 않은 결과를 내고 있는 리더의 공통된 얘기 중 하나가 성공은 ‘운칠기삼’이라고 한다. 기술이 30%, 운이 70%라는 말인데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는 말이다.(‘운칠복삼’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다) 미화된 많은 성공 사례가 행운의 결과일 수 있다. 물론 노력으로 성공을 이룬 분을 비하하는 말은 결코 아니다.
셋째, 투자를 한다.
그나마 가능성이 높은 것이 셋째 방법인 투자를 하는 것이다. 물론 우리는 한 가지 방법을 더 알고 있다. ‘상속’이다. 부모가 부자여야 하는데, 이미 이 생에서는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다. 착한 일 많이 해서 다음 생에서나 꿈꿔볼 일이다. 결국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투자’를 할 수밖에 없다.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는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시작한다. “행복한 가정은 대부분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저마다의 사정으로 불행하다.” 이 말을 바꿔보면 이렇다. “행복할 이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 이유 때문에 행복하지만, 행복할 이유를 찾지 못한 사람은 ‘돈’ 때문에 불행해 한다.” 돈을 행복의 이유로 삼지 말자. 행복을 위한 수단의 하나일 뿐이다. 이 점을 잊지 말고 돈을 벌기 위한 행위, ‘투자’ 이야기를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