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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Apr 12. 2017

05. 스타트업, 할 일을 규정하라.

<스타트업 레시피>

해야 할 일의 범위

시간을 고정하게 되면, 해야 할 것은 비용과 해야 할 일의 범위를 조정해야 한다. 그중에 범위를 정의하는 것은 가장 먼저 진행하게 되는 작업이다. 해야 할 것들을 정하는 것을 우리는 과업(Task)이라고 한다. 모든 과업을 정리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작업분류체계(WBS, Work Breakdown Structure)라고 불리는 방법이다. WBS의 개념은 매우 간단하다. 복잡한 과업을 더욱 작은 단위의 과업으로 세분화하는 것이다. 더욱 작은 과업의 소요 일정과 투입되는 자원을 산정하면 큰 과업의 일정과 자원을 구하기 쉽기 때문이다.

스타트업에서 과업은 해본 적이 없는 경우가 많거나,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따라서 과업과 세부 과업으로 상세화하는 과정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경험과 지식을 동원해서 해야 할 과업들을 정리해 보는 것은, 모든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WBS를 간단하게 구성해 보자. 당신의 ‘집 청소’를 한다고 하면 무엇을 할지 생각해 보자. 집 청소를 한다면 마루, 큰방, 작은방의 옷, 카펫, 신발장, 옷방의 옷들의 정리를 제거해야 한다. 창문도 닦아야 하고, 가구의 먼지도 털어야 한다. 이 모든` 활동(Activity)은 ‘집 청소’의 하위 과업(Sub Tasks)들이고 보통 활동이라고 부른다.



WBS를 구성할 때, 순서는 중요하지 않다. 과업을 도출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과업의 순서는 일정을 수립할 때 고려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3~4레벨로 구성된다. 스타트업 프로젝트에서는 초기 과업 구성을 너무 상세하게 하지 않고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추가적으로 식별해도 된다. 과업 식별을 할 때 순서에 따라 위에서부터 아래로 할 필요도 없다. 일을 하면서도 과업이 식별되기도 하고, 모든 일을 전부 모르기 때문에 완벽하게 식별되지 않을 수도 있다. 최대한 식별되도록 노력하기만 하면 된다. WBS는 과업을 식별하면서시간이 얼마나 소요될지, 비용이 얼마나 필요한지, 어떤 자원이 소요되는지도 가늠하게 된다. 이렇게 식별된 WBS는 일의 범위를 보여주는 좋은 방법이다. 해야 할 일을 알면 우리가 고정했던 시간 내에 할 수 있는 범위를 가늠할 수 있다. 직접 해야 할 과업과 외부에 맡길 과업 혹은 그냥 하지 말고 포기할 과업을 선정할 수 있다. 이 과정이 중요한 것은 과업의 식별이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서는 기능의 리스트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꼭 필요한 기능만 먼저 개발하는 것이 해야 할 일의 범위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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