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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Apr 17. 2017

09. 스타트업, 작고 강해야 이긴다.

<스타트업 레시피>

프로젝트는 다양한 경험을 가진 구성원들을 성장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따라서 어렵고 힘든 프로젝트는 구성원을 극적으로 성장시키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건강한 조직은 적절한 프로젝트를 통해서 조직의 미래를 준비한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와 같은 대기업에서 소수의 인원을 대상으로 내부에 벤처 조직을 만들거나 특수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팀을 만들어 새롭고 창의적인 것을 해보도록 독려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스타트업은 하나의 명확한 프로젝트에서 시작하고 그것을 통해서 성장한다. 따라서 대다수 스타트업 구성원들은 매우 강한 훈련을 하게 된다. 어느 누구보다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고 극단적인 의사결정 환경에 놓이기도 하며 때에 따라서는 사업 실패를 경험하기도 한다. 일반적인 직장인이 경험하기 어려운 것을 경험하게 되는 건 작고 강한 조직이기 때문이다. 또한 작기 때문에 많은 것을 경험하고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일본인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타바버라 캠퍼스의 나카무라 슈지는 지방에 있는 작은 벤처기업(니치아 화학공업)에 들어가서 LED 연구를 통해 노벨 물리학상까지 받은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는 대기업 연구원은 단지 샐러리맨이라고 규정한다. 선진국에서는 똑똑한 학생들은 대부분 벤처를 들어가고 싶어 하며, 부족한 학생만 대기업을 원한다고 한다. 그 예로 노벨상을 받은 일본인들은 학교에 있는 교수를 제외하면 전부 중소기업 소속이었다. 


대기업은 기본적으로 상사와 보고하는 것이 많아서 미친 짓을 하지 못한다. 결국 조직 전체가 새로운 것에 몰두하는 기업만이 새롭고 놀라운 연구를 할 수 있다. 나카무라 슈지는 니치아 화학공업에서 LED를 연구했지만 모두가 불가능한 연구라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 회사의 창업자인 오가와 노부오가 끝까지 믿어줘서 성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나카무라는 “중소기업, 혁신기업이 더 많아져야 노벨상 수상자도 나오고, 사회가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충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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