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행복은 스스로를 믿는 자에게 찾아간다!
<동양고전의 힘>
즐거움이 또한 자신의 믿음 그 가운데 있다. (樂亦在其中矣. - 논어편, 술이)
과거 청빈(淸貧)한 선비의 모습에서 도를 실천하며, 당당히 살아가는 대장부 기상을 호사롭게 표현한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안분낙도(安分樂道)’하는 삶인 것입니다. 이는 "나물 먹고 물 마시며 팔을 베고 누웠으니, 대장부 살림살이 이만하면 족하도다!"는 의미인 것이지요. 이는 <논어>의 이 장을 의역(意譯)해서 유명해진 것입니다.
공자는 “거친 밥을 먹고 물을 마시며 팔을 굽혀 베개 삼더라도 즐거움이 또한 이 가운데 있다.” 즉, ‘낙역재기중의(樂亦在其中矣)’라 하여 비록 가난할지언정 ‘마음 편히 자신을 믿고 사는 삶의 가치’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에 덧붙여서 ‘불의이부차귀(不義而富且貴), 어아여부운(於我如浮雲)’라고 하여”의롭지 못하게 부귀를 얻어 누리는 것은 나에게는 뜬구름과도 같도다."라는 말로 ‘청빈한 인생의 가치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문구를 해석해보면, “행복은 빈부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 비록 술 대신 물을 마시는 생활일지라도, 자기가 믿는 길에 따라서 살아가는 자에게는 그런 가운데서도 자연의 즐거움이 있는 것이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공자는 ‘도에 뜻을 둔 선비는 부귀를 배척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구차스럽게 얻으려 하지도 않는다. 부유하고 영달(榮達)하는 것은 천명에 맡기고 자신은 묵묵히 큰 도(道)를 간직하고 인(仁)에 머물고 의(義)를 실천하면서 살아가는데, 여기서 ‘긍지와 행복’을 느끼는 것이다. 저 사람이 부유함으로써 나를 대하면 나는 어진 덕성(德性)을 가지고 상대하고, 저 사람이 귀한 권세(權勢)로써 나를 대하면 나는 의로움을 가지고 상대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도는 인이요, 인은 평안한 집이다. 인에 머물고 인을 지니고 있으면, 진정한 부자가 되며 진정한 귀함을 누리는 것이다. 군자의 행복은 바로 여기에 있다.’라는 의미입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자신이 가진 ‘물질세계에의 풍족(豊足)이 정신세계까지도 풍족’하게 만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정한 방법이나 편법(便法), 의롭지 못한 수단을 이용하여 많은 부귀(富貴)를 얻게 된다면, 과연 이 또한 스스로 마음 편하게 살 수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을 항상 가져왔던 것입니다. 비록 가난하게 살아가더라도 마음만은 편안히 갖고 자기가 처한 분수를 지켜나가는, ‘안분낙도’하는 삶을 제시해왔던 것이지요.
예전에 ‘군사의 통솔 능력’을 말하면서 만들어진 ‘다다익선(多多益善)’이라는 말이 오늘날에는 ‘다방면에서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뜻으로 두루 쓰이고 있습니다. 이는 ‘갖출 것을 다 갖추고 살면, 아쉬울 것도 없어서 좋다’는 뜻으로 누구나가 꿈꾸는 소망인 것이지요. 하지만 사람의 욕심이란, 채우면 채울수록 한도 끝도 없는 것이므로 여유가 있을 때, 과욕을 부리지 않고 자신의 처지(處地)와 행실(行實)에 맞게 처신함이 그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입니다.
일본의 극작가이자 배우겸 방송인이었던, 나카타니 아키히로는 “돈은 쓰면 쓸수록 늘어난다.”는 표현을 써서 ‘낭비의 습성’과 ‘절약의 소중함’을 강조하였습니다. 물론 물질만능주의 시대에 너무 돈에 집착한다거나, 경제적 자유를 돈으로만 해결하려는 생각은 버려야 할 일종의 ‘과시욕’일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돈의 씀씀이에 대한 가치를 폄하해서 표현’했던 것이지요. 하지만 돈과 시간을 올곧이 자신을 위해 사용한다면, 그것은 분명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자신의 능력을 계발한다거나 전문적인 실력을 갖추는 데에 돈과 시간을 투자해서 활용한다면, 그는 남들보다 훨씬 많은 전문성과 부가가치를 가진 실력자로 우뚝 설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미래에 대한 확신과 성공에의 신념만 있다면, 배짱과 용기로서 자신의 삶을 얼마든지 즐기며 자신에게 집중할 수가 있는 것이지요. 자신이 진정 믿고 있는 그 길을 따라 원하는 바를 하나씩 이뤄나갈 때, 인생에 있어서도 즐거움과 행복의 가치를 곧 깨닫게 될 것입니다.
실전 포인트: 행복은 부귀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믿고 돈과 시간을 자기계발을 위해 쓰는 사람에게로 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