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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Apr 20. 2017

06. 과오, 잘못인 줄 알면서도 고치지 않는 것

<동양고전의 힘>

허물을 알고 있어도 고치지 않는 것이 바로 진짜 허물인 것이다. (過而不改, 是謂過矣. - 논어편, 위령공)

사람은 누구나가 잘못을 저지르기도 하고 후회하기도 하며, 반성을 통해 뉘우치기도 하는 존재입니다. 문제는 잘못을 저지른 뒤에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인생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식하지 못하고 고치려는 생각조차 없는 사람이라면, 문제의 심각성은 더욱 커지게 되는 법이지요.

대체로 ‘자존심(自尊心)’이 센 사람들은 자신을 잘 내려놓질 않으려는 경향이 다분합니다. 자신의 단점이나 잘못을 인정하기가 싫은 사람들의 경우는, 반성은커녕 주변 환경을 먼저 탓하거나 타인의 잘못으로 인한 범실(凡失)이라 생각하며 자신을 지키는 데에만 급급합니다. ‘잘못의 원인을 자신 안에서 찾으려고 하지 않고 외부로만 돌리려고 하는데 그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는 것이지요.   

문구를 해석해보면, “인간인 이상 과오가 없을 수는 없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에서의 과오란 잘못인 줄 알면서도 반성을 게을리하고 또한 그것을 고치지 않는 것이다.”라는 의미입니다. 즉, 사람은 누구나 허물이 있게 마련이며, 그 허물을 하나하나 고쳐나가 허물을 없게 하는 일이 ‘참된 도리’라는 뜻입니다. 《논어》 〈위령공편(衛靈公篇)〉에서 공자가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 이것을 잘못이라 한다(過而不改 是謂過矣).”고 말한 데에서 연유(緣由)합니다. 〈자한편(子罕篇)〉에는 “잘못하거든 고치기를 꺼리지 말라(過則勿憚改)”고 하였고, 〈이인편(里仁篇)〉에는 “그 사람의 잘못을 보고 그의 착함을 알게 된다(觀過斯知仁矣).”라고도 하였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알고도 고치지 않는다는 것은 ‘스스로 그 잘못을 인정하고 있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곧 민본사상인 ‘인의(仁義) 사상’에서 말하는 기본적인 도리에는 벗어나는 것이지만, 맹자가 주장한 ‘사람의 본성은 선천적으로 착하나, 나쁜 환경이나 물욕(物慾)으로 악하게 된다는 학설’인 ‘성선설(性善說)’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 납득(納得)이 되기도 합니다. 즉, 나쁜 환경에의 영향을 받아 자신을 갖추는 기본적인 도리에 어긋나 있다면, 그렇게 자신을 그러한 ‘환경 속 지배를 받으며 나쁘게 만들어간다는 것’이지요. 

결국 ‘자신 인생에 대한 책임은 스스로가 감당하는 것’입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습관은 자신의 잘못을 알고 난 뒤 그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 고쳐서 같은 잘못을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지만, 실패하는 사람들의 습관은 잘못을 인정하고 고칠 생각은 하지 않고 변명으로 일관(一貫)하면서 똑같은 과오를 여러 번 범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런 실패를 거듭하는 인생에 대하여는 결코 희망을 이야기하거나, 성공적인 미래를 확신할 수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데일 카네기는 “세상에서 가장 하기 어려운 일은 바로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다. 상황을 해결하려면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하는 것 외에 더 좋은 방법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거나 발뺌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 말합니다. 의미뿐만 아니라, 사회생활 자체를 망치는 것이 될 수도 있음을 직언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그런 행동으로 인해 남의 신뢰를 잃을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지요. 특히 신용사회에서 한번 신용을 잃게 되면, 당당히 세상으로 다시 일어서기가 그만큼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가 칭찬에 익숙하고 자신 이익을 우선으로 추구하며, 손해를 보지 않으려는 마음이 있습니다. 따라서 공개적으로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는 데에는 많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먼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노력과 함께 다신 똑같은 과오를 저지르지 않을 때, 비로소 성공적인 삶을 만들 수가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실전 포인트: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반성하며 고치려고 노력할 때, 성공의 문은 활짝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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