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체조>
중년이 되면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이 무릎과 고관절이다. 일본에서는 5명 중 한 명꼴로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500만 명이 고관절질환을 앓고 있다고 한다.
무릎과 고관절에 생기는 중요한 증상이 많지만, 변형성 고관절증이나 변형성 무릎관절증으로 인공 고관절 수술을 한 사람이 5만 명, 인공 무릎관절 수술을 받은 사람이 연간 8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특히 여성은 근력이 약해 고관절이나 무릎관절에 문제가 생기기 쉽다.
고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신체 모든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고관절이 안 좋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하고 방치해둔 경우 또는 요통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일단 나빠지면 급속히 진행하는 특징이 있다. 통증이 없어도 나이가 들면서 고관절이 앞뒤로 열리는 각도가 좁아지면 보폭이 좁아지고, 자세가 나빠지며, 잘 넘어져 매우 위험하다. 어느 날 갑자기 허리가 삐끗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무릎 통증은 고관절이 관련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무릎에는 근육이 없어 고관절 주위의 근육이 무릎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변형성 고관절증이 진행하면 좌우 무릎관절에 가해지는 체중의 균형이 깨지므로 변형성 무릎관절증 등 무릎질환이 발생한다.
무릎이나 고관절질환이 생길 우려가 있는 원인으로는 지나치게 격렬한 운동, 비만, 무거운 것을 운반하는 등 중노동의 세 가지가 있다. 특히 비만을 유념해야 한다. 관절에 통증이 생기면 집안일을 하기 어렵게 되고 장보기, 취미활동 등도 할 수 없게 되어 삶의 질이 떨어진다.
특히 여성은 40대가 지나면 하루라도 빨리 고관절의 가동범위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아프지 않으니까 아직은 괜찮겠지’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적절하지 않은 운동을 하여 오히려 관절에 부담만 주면 결과적으로 증상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
충치와 마찬가지로 아프지 않아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예방할 수 있다. 이것이 예방의학이다. 통증을 느끼기 전에 미리 훈련하면 효과가 높으며, 이는 예방의학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사항이다.
마찬가지로 통증을 느끼기 전에 기지개체조를 꾸준히 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트레스였던 부위를 더 이상 악화시키지 않고 위축된 관절이나 근육을 스트레칭하여 근력과 체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그러면 당신의 고관절은 바르게 열려 있는가? 고관절을 뒤쪽으로 확실히 뻗을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토머스 테스트를 해보자.
토머스 테스트
1. 앉은 자세에서 한쪽 다리를 뻗은 채로 나머지 한쪽 무릎을 양팔로 끌어안는다.
2. 그 자세로 드러눕는다. 그러면 양팔로 끌어안고 있지 않은 다리는 바닥에 붙어 있는가?
3. 끌어안고 있지 않은 다리가 바닥에 붙어 있지 않거나 구부러지는 것은 고관절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기 때문. 또한 엉덩이 근육도 약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