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더굿북 Apr 28. 2017

02.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을 버려라.

<플렉서블 씽킹>

행복이 가득한 인생을 가로막는 석기시대의 두 번째 유산은 바로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다. 분명 약 10만 년 전만 해도 잘 알지 못하는 낯선 것을 시도하는 건 매우 경솔한 행동이었다. 예컨대 사나운 맹수, 암석 사이의 위험한 틈새, 낯선 맹독성 식물처럼 치명적인 위협이 곳곳에 널려있던 그때에는 가능한 익숙한 공간을 벗어나지 않는 것이 상책이었다. 따라서 당시에는 낯설고 새로운 것을 마주하면 최대한 회의적인 태도로 접근해야 했다. 우리가 지금 이 세상에 버젓이 존재한다는 건 그런 우리 조상의 회피전략이 제 기능을 발휘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렇게 생존에 성공한 우리 조상은 그들의 유전자를 계속 전파했다. 새로운 체험을 하고자 경솔하게 안전한 장소를 벗어난 다른 원시인들은 그 대가로 죽음을 맞이해야 했고, 이들의 대담한 방식은 유전자풀(gene pool)에서 완전히 소멸되어버렸다. 생존 메커니즘은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보다 견고해졌다.

불확실한 것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우리 인간의 내면에 깊이 뿌리를 내리게 되면서 우리는 변화에 무의식적으로 회의적인 태도를 취하고 최대한 피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그런 상황에 처하면 머릿속에는 우리를 말리는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그렇게 하면 안 돼!”
“쓸데없이 모험하지 마!”
“괜한 일 하지 말고 네 일이나 잘 하지 그래!”

석기시대부터 시작된 변화를 두려워하는 마음은 현재 우리가 새롭고 잘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상황에 처했을 때, 거부감을 일으키고 예전의 것을 고집하며 우리의 목표에 한 발짝 다가서는 것을 스스로 훼방하는, 그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으로 이끌고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01. 1만 시간 성공법칙과 몰입걷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