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년, 대한민국 수익형 부동산 트렌드>
사진: MBC <나 혼자 산다>
‘나 혼자 산다’라는 예능 방송 프로그램이 인기다. 제목 그대로 혼자 사는 연예인들의 생활을 방송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혼자 사는 사람의 삶을 보여준다는 것은 과거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이런 프로그램의 방영과 시청에 거부감이 없다.
이렇듯 과거에는 1인 가구의 삶이 다소 어둡게 비추어지거나 부정적으로 인식되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골드 미스’, ‘골드 미스터’, ‘혼술’, ‘혼밥’이라는 신조어가 있을 정도로 자연스럽고,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혼자 사는 젊은이들을 볼 수 있다. 이제 더는 혼자 사는 것이 특별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1인 문화가 정착된 것이다.
실제로 1인 가구는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증가세이다. 유럽의 경우 1인 가구가 전체 가구 수의 40%에 달하고, 일본 동경의 1인 가구는 45%에 육박한다. 2008년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는 1인 가구 증가와 관련해 ‘싱글 경제의 형성’을 핵심어로 언급할 정도로 1인 가구의 증가는 전 세계적 추세이다. 또한, 2인 가구의 증가세도 뚜렷하다. 월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함께 사는 ‘하우스 메이트’부터, 출산을 미루는 부부, 자녀들을 출가시킨 노년층까지 다양하다.
실제로 1·2인 가구의 증가세는 학생, 사회초년생 등 젊은 세대층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에서 나타난다.
서울시를 기준으로 살펴보자. 서울시에는 도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도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책과제 및 도시환경을 조사 분석하여, 시정 및 정책에 반영하는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있다.
시정개발연구원에서는 2008년 이전부터 1인 가구 증가에 큰 관심을 두고 1인 가구 증가가 사회적 문제가 되지 않도록 연구를 지속했다. 특히 1·2인 가구의 주거 성향, 문화에 관심을 두고 연구를 진행했으며, 약 7회 이상의 연구 보고서를 작성했다.
연구 보고서의 내용에 따르면 1인 가구의 증가는 서울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인구 변화를 특징짓는 요소 중 하나로, 서울과 전국의 1인 가구 비율은 지난 30년 사이 무려 5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1980년 전체 가구 대비 4.5%에 불가하던 서울의 1인 가구는 2010년 기준 24.4%로, 전국 기준 4.8%에서 23.9%로 증가하였다.
그리고 통계청의 장래 가구 추계에 따르면 서울의 1·2인 가구 비중은 2035년까지 전체 가구의 63.2%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다. 이와 같은 현상은 단순한 주거 문화를 넘어 사회적, 경제적 영향이 매우 큰 변화이다. 이 같은 대한민국의 인구구조 변화는 주거 문화뿐 아니라 부동산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이제 인구구조 변화로 인한 주거용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지각 변동도 반드시 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