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초감각적 지각과 대화하라. (마지막 회)

<프시>

매번 일과 휴식 시간이 무질서한, 이를테면 본능이나 생각나는 대로 아무렇게나 맥없이 생활하는 사람들을 볼 때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들은 마시고 싶으면 마시고 먹고 싶으면 먹으면서 하고 싶은 대로 아무 생각 없이 생활한다. 이렇게 제멋대로인 생활이 정말 자기 마음대로 사는 것일까? 사실 그들의 마음도 꼭 이렇게 살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초감각적 지각이 보내는 소리에 귀 기울여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거부하는지, 무엇이 두려운지 등에 대해 이해한다면 마음의 부담도 줄일 수 있다. 마음이 만족스러우면 마음의 안정과 평화도 더 쉽게 찾아온다. 초감각적 지각과 대화할 줄 모르는 사람은 자신의 마음을 보살필 줄 모르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의 마음에는 그릇된 욕망과 환상 그리고 불편한 감정들로 가득 차서 생활도 엉망이 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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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감각적 지각과 대화하는 법을 배우는 일은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초감각적 지각과 대화할 때 비로소 우주의 소리를 들을 수도, 생명과 영혼의 소리를 들을 수도, 자신을 반성할 수도, 또 자신이 성공에 다가가는 소리도 들을 수 있다.

조셉 머피(Joseph Murphy)는 원래 화학을 공부했다. 한데 피부암을 앓게 되었고 모든 약을 다 써봤지만 아무런 효과도 없이 오히려 병은 점점 더 악화되기만 했다. 그는 매일 두세 번씩 기도하며 ‘나는 반드시 좋아질 수 있어, 나는 반드시 좋아질 거야’라며 스스로에게 말했다. 그렇게 그는 매일 5분 정도 기도를 했고 3개월 후 어떠한 치료도 받지 않았지만 병이 씻은 듯이 나았다. 그 후 조셉 머피는 화학 연구 대신 잠재의식에 대해 연구하면서 『잠재의식의 힘』이라는 책을 쓰기도 했다. 듣기로 이 책은 수많은 사람들의 운명을 바꿔놓았다고 한다.

머피의 병은 어떻게 나은 것일까? 이것이 바로 초감각적 지각의 신기한 힘이다. 초감각적 지각과의 반복적인 대화를 통해 의식이 보낸 신호를 초감각적 지각과 잠재의식이 받아들였고 병도 완쾌될 수 있었다. 그런 까닭에 이 심리학자는 “우리는 희망과 기대로 충만한 말로 끊임없이 잠재의식과 이야기를 나누어야 한다. 그러면 잠재의식은 생활을 더욱 활기차게 만들 것이고 당신의 희망과 기대는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쉽게 말해서 초감각적 지각은 마치 만능기계처럼 어떠한 바람도 모두 실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 그것을 조종해야만 하는데 그 사람은 바로 당신 자신이어야 한다. 당신이 초감각적 지각을 제어할 마음이 있다면 초감각적 지각이 좋은 이미지 혹은 암시를 받아들이게 하면 된다.

가령 성공을 원한다면 초감각적 지각에 ‘나는 성공할 수 있어, 나는 성공할 수 있어, 나는 반드시 성공할 거야’라고 말하고, 돈을 많이 벌고 싶다면 ‘나는 돈이 많아, 나는 돈이 많아, 나는 반드시 돈이 많을 거야’라고 말하고, 실적 향상을 원한다면 ‘내 실적은 계속 향상될 거야, 계속 향상될 거야, 내 실적은 반드시 계속 향상될 거야’라고 말하고, 돈을 모으고 싶다면 끊임없이 자신에게 ‘나는 저축을 잘해, 나는 저축을 잘해, 나는 저축을 잘해’라고 말하면 된다.

이렇게 끊임없이 반복되는 연습과 입력을 통해 당신의 초감각적 지각이 이러한 지령을 받아들이면 모든 사고와 행동도 이들 생각에 맞추어 움직이게 된다. 이를 통해 당신은 목표를 향해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게 된다.

어떤 사람은 초감각적 지각과 대화를 하는데도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한다. 무슨 이유 때문일까? 꾸준함이 부족한 탓이기도 하지만 초감각적 지각 속의 자신을 존중할 줄 모르기 때문이기도 하다. 항상 압박감을 가중시키거나 부정적인 말로 초감각적 지각 속의 자신을 심하게 억압한다면 초감각적 지각은 당신에게 협력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