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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Jun 02. 2017

10. 재테크에도 보험이 필요하다. (마지막 회)

<적게 벌어도 잘사는 노후 50년>

위험은 언제, 어디서 올지 모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위험이 닥치기 전까지는 위험에 대비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요즘은 암이 정말 흔하다. 연령대도 다양하다. 40~50대 이후는 말할 것도 없고 20~30대 젊은 층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여전히 “설마 내가 암에 걸리겠어?”라며 방심하는 사람들이 많다.

위험은 대상을 가리지 않는다.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예고도 없이 찾아온다. 그래서 미리 대비해야 한다. 앞에서 소개한 고객의 예에서도 알 수 있듯이 위험에 대비하는 것도 자산관리의 중요한 과정이다. 위험에 대비하지 못했을 때의 대가는 상상 이상으로 크다.


현명한 보험 가입이 필요하다.

손해를 보기 위해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사람은 없다. 돈을 모으기 위해,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금융상품에 가입한다. 그래서 최소한 원금을 보장해주느냐를 따지는 사람들이 많다. 재테크를 할 때 원금을 잃지 않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하지만 보험상품 중에는 원금을 보장해주는 상품이 결과적으로 재테크에 더 마이너스인 경우가 많다.

우선 다음 질문에 대답해보자. 30세인 사람이 40세가 될 때까지 10년 동안 보험료를 내고 60세까지 보장을 받는다고 할 때, 다음 두 가지 중 어떤 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까?

A: 매달 5만 원씩 10년간 돈을 내고 30년 보장을 받는다. 단 원금은 돌려받지 못한다.

B: 매달 10만 원씩 10년간 돈을 내고 30년 보장을 받는다. 보장이 끝나면 원금을 돌려받는다.

결론부터 말하면 보장 기간이 끝나고 원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자산관리에 유리하다. 복잡할 것 없다. 간단한 계산만 해보면 왜 그런지 답이 나온다.

보장 내용이 똑같을 경우 돈을 돌려받느냐 아니냐에 따라 보험료가 크게 차이가 난다. 보험상품별로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돌려받지 못하는 소멸성 보험의 보험료는 돈을 돌려주는 환급형 보험의 절반에서 25% 수준이다.

“B 대신 A에 가입했다고 해도 5만 원 차이인데, 그 돈을 따로 모은다고 얼마나 되겠어요? 그냥 10만 원씩 내고 나중에 원금을 돌려받는 게 더 나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돈 관리를 잘하는 부자들은 5만 원을 우습게 보지 않는다. 실제로 매달 5만 원씩 10년을 모으면 600만 원이라는 큰돈이 된다. 10년 동안 이자가 붙으면 600만 원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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