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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Jun 07. 2017

01. 몸이 예전 같지 않아요.

<갑상선, 면역력을 키워야 고친다>

나이가 들면 기력이 쇠해지는 것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변화다. 그래서 더 나이 들기 전에 운동을 해서 체력을 가꾸고 건강 관리를 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데 많은 여성이 이른바 ‘저질 체력’을 호소하면서도 조금만 몸을 움직이거나 머리를 쓰면 피로하다고 말한다. 이는 비단 나이 든 여성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창 왕성하게 활동해야 할 20대 젊은 여성들도 피로에 지쳐 일상을 유지하기 힘들다고 한다.

사진: Freepik.com


“눈 밑에 다크 서클이 사라지지 않아요. 주 5일 출근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힘들어요. 주말에는 쓰러져 자는 것 외에 아무것도 못 해요.”

“운동을 해 봐도 마찬가지예요. 커피가 없으면 정말 못 살아요. 하루에 서너 잔은 마셔야 겨우 정신을 차린다니까요.”

이들은 대체로 사계절 내내 피로하다고 말하지만 특히 봄이 되면 더욱 강하게 힘겨움을 토로한다. 봄이 되면 중국발 미세먼지와 함께 춘곤증이 기승을 부린다고 하지 않는가.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춘곤증은 정확히 어떤 증상을 말하는 것일까? 춘곤증은 계절의 변화에 신체가 금방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난다. 딱히 힘든 일을 하지 않는데도 환경 적응을 위해 몸에서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어 피곤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봄이 되면 느끼는 나른한 증상을 춘곤증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계속 졸음이 오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피로함을 느낀다면 단순히 춘곤증이라 단정 짓고 넘겨서는 안 된다. 건강 상태에 이상이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원래 피로는 신체의 이상을 알리는 신호로, 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피로라고 봐야 한다. 만성 피로는 일반적인 피로와 다르다. 휴식을 취해도 호전되지 않으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한다. 이러한 만성 피로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갑상선에 이상은 없는지 의심해 봐야한다.

만성 피로나 극심한 피로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그런데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경우에도 만성 피로가 나타나기도 한다. 그렇다면 갑상선은 피로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 피로는 바이러스 감염, 중금속, 심한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긴다. 그중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우리 몸에 충분한 에너지가 공급되지 않는 데 있다. 한편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이 가지고 있는 모든 세포의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이다. 이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대사가 느려지고 에너지가 부족해져 만성적인 피로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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