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더굿북 Jun 15. 2017

08. 책의 종류에 따라 독후감도 다르게 써야 한다?

<초등 출력 독서>

사진: Freepik.com


초등학생들이 읽는 책은 크게 나누면 소설이나 이야기, 즉 문학류(픽션)와 역사나 과학이 중심이 되는 비문학류(논픽션)입니다. 그러므로 독후감도 이에 따라서 다르게 작성되어야 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문학류의 책은 저자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집니다. 작품 안에 등장하는 인물, 사건, 배경이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문학류의 독후감은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의 특징이나 성격 그리고 사건의 원인과 갈등의 해결 방법, 사건이 일어난 시간적, 공간적 배경을 중심으로 읽고 작성해야 합니다.

비문학류의 책은 저자가 역사적으로나 과학적으로 ‘사실’에 근거한 내용으로 만들었습니다. 문학류의 책이 ‘상상력’이라면 비문학류의 책은 ‘사실’입니다. 따라서 이런 차이점을 분명하게 이해한 후에 책을 읽고 독후감도 책의 종류에 따라서 다르게 써야 합니다. 출력 독서의 결승점은 독후감 쓰기입니다. 출력 독서에서 독후감이 갖는 특징은 독서를 통해서 얻은 자신만의 감정, 생각, 주장, 의견 등을 독후감으로 작성하여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교류하여, 기존의 정보와 지식을 새로운 지식과 정보로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1. 문학류 독후감 쓰기

문학류의 책은 인물, 사건 그리고 배경의 세 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만들어집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어떤 사건을 만나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하며, 그러한 일들은 언제 어디서 일어나는지 이야기합니다. 그 이야기 안에서 등장하는 인물 간의 갈등이나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의 성격이나 태도가 작품에 등장하는 배경이나 사건과 어떤 관련이 있는가를 잘 살펴야 합니다. 좋은 독후감은 바로 이런 요소들을 잘 이해해야 쓸 수 있습니다. 문학류의 독후감은 작품을 읽고 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책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사건과 연결하여 쓰는 게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작품 속의 주인공의 성격과 나는 어떤 점에서 차이가 있고, 어떤 점에서 같으며, 그런 사건들은 나의 생활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가를 살펴야 합니다.


2. 비문학류 독후감 쓰기

초등학생들에게 비문학류를 설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초등학생들에게 해당하는 비문학류의 대표적인 책은 역사 분야의 책과 과학 분야의 책들입니다. 과학은 분야가 다양합니다. 바다, 환경, 생물, 생태, 우주 등입니다. 그러나 비문학류의 책들은 초등학생들의 경우 역사책이 대부분입니다. 고구려시대, 신라시대, 조선시대, 임진왜란 등이거나 역사적인 위인을 중심으로 역사 이야기를 풀어내기도 합니다. 비문학류의 책 읽기에서 중요한 것은 저자가 책에서 주장하거나 설명하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인가를 잘 살펴서 읽어야 합니다. 잘 살펴서 읽는다는 것은 그렇게 주장하고 설명하는 이유나 근거를 바르게 파악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저자가 주장하는 내용의 근거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러한 사실이나 근거는 어떤 역사적 사실이나 자료, 유물 등을 통해서 확인이 가능한지를 살펴서 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책을 통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과 이유, 저자가 어떤 방법으로 사실과 정보를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있는지 등을 살펴가며 읽어야 합니다. 독후감 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에 내가 저자라면 이 책의 내용을 어떤 방법으로 설명했을까 등을 분명하게 알고 이해한 후에 독후감을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09. 9개의 블록이 미래를 결정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