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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Aug 09. 2017

00. <50+를 위한 심리학 수업> 연재 예고

<50+를 위한 심리학 수업>

행복한 이모작 학교2

10여 년 전부터 서점가에 새롭게 등장한 코너가 있다. 바로 자기계발서 분야인데 새롭게 출간되는 책들 중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자기계발서가 많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수명이 길어지고 의식주가 어느 정도 해결되어 자기계발의 욕구가 예전보다 커졌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또 다른 이유로는 불경기가 점점 심각해져 뭔가를 준비해야 한다는 막연한 압박감을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분위기로 인해 20~30대의 젊은이들뿐 아니라 이제 인생 후반전을 새롭게 준비해야 하는 50플러스(+)들에게도 자기계발서는 인기가 많다.

반면에 자기계발서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갖는 사람들 또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책들의 제목(‘~하는 법’)이 암시하듯이 많은 자기계발서가 ‘이거 해라’ 혹은 ‘저거는 하지 마라’는 식의 해결책들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 모든 것이 정답이 될 수는 없다. 이유인즉 책을 쓴 저자들의 상황과 형편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것과 전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 또한 쏟아져 나오는 자기계발서들을 보면서 비슷한 아쉬움을 느꼈는데, 왜냐하면 나다운 행복한 삶은 ‘자기이해’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별히 오십 이후는 나 자신의 존재 의미 즉 삶의 궁극적인 목적을 찾아 고민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진지하게 ‘나 자신’에게 관심을 갖고 ‘본연의 나’로 살기 위해 애를 쓰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이해’는 오십 이후의 삶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기이해’는 심리학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책 제목을 ‘50+들을 위한 심리학 수업’이라고 정했는데, 그 이유는 노년으로의 여행을 앞둔 50+들이 읽으면 마치 여행을 앞두고 그 여행지를 다녀온 사람으로부터 여행지에 대해 세세한 안내를 받는 것처럼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앞으로의 삶을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내 행동들을 잘 관찰해보면서 나 자신이 가진 욕구나 감정뿐 아니라 성격을 이해하고 나아가 관계 속에서 ‘서로의 다름’을 깨닫고 인정함으로써 건강한 소통과 행복한 삶을 누리기 원하는 모든 50+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저자 l 강현숙

숙명여자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서 석사학위(기독교 상담)를, 숙명여자대학교에서 박사과정(상담 및 생활지도 전공)을 마쳤다. 서울여자대학교, 강남대학교에서 강의를 했으며, 현재 성신여자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학생들을 가르치며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외모에 자신이 없으면 위축되는 모습을 보면서 ‘몸과 자존감’의 관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런 몸에 대한 연구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경험들을 고스란히 몸에 담고 있는 어르신들에 대한 애정으로 이어졌다. 

그런 연유로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서호노인복지관에서 전문상담사로 근무했으며, 월간지 『공무원연금』에서 ‘똑똑 상담실’이란 코너를 맡아 집필하기도 하였다. 또 대한노인회 은평지회 하피하피(해피해피) 경로당 방문상담사로 활동하였으며, 현재 시립동작노인복지관에서 ‘생활 속 심리학’이라는 과목을 맡아 강의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나 자신과 화해하기』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정신치료와 영적 탐구』(공역)가 있다.




[연재 목차 및 일정]

01. 나 자신과 화해하며 살아가기
02. 잘 들어주는 것의 소중함
03. 묵은 감정이 뒤늦게 터질 때 
04. 내 묵은 감정 풀어내기 
05. 나를 잘 대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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