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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Aug 16. 2017

08. 변명과 행동의 차이

<내가 나에게>

속상하거나, 절망감이 밀려올 때 꼭 이 책을 펼쳐보라!
그리고 내게 속삭여라.
"나는 내 삶을 바꿀 수 있어. 내가 원한다면 말이야."




“사람들은 해야 할 일이 있어도 하지 않을 이유를 찾다 때를 놓친다.
하지만 어떤 상황이든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사고에만 머물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다.
사람들은 ‘하고 싶다’와 ‘한다’ 사이에서 고민하다 때를 놓친다.
그 이유는 이 일을 해야겠다는 결심이 서지 않아서다.”

타고르가 이 시를 쓸 때, 인도는 전쟁 중이었다.
사람들은 굶주림과 질병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았다. 
하지만 재산이 많은 부자와 교육받은 지식인은 그들을 돕지 않았다. 
타고르는 사람들이 입으로만 떠드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가난한 스님과 부자 스님에 관한 이야기이다.
부자 스님은 돈을 모아야 성지순례를 할 수 있다고 여겼다.
그런데 부자 스님이 돈을 모으는 동안 가난한 스님은 성지순례를 다녀왔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완벽하게 준비하고 시작할 이유는 없다.
공자도 “두 번만 생각하라.”고 했다. 
특히 다른 사람들을 돕는 일은 마음만 있다면 당장 하면 된다.

20세기는 불안의 시대였지만, 많은 위인이 탄생한 시대이기도 했다.
그중 우리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테레사(Teresa) 수녀이다.
그녀는 인도 콜카타에서 가난한 사람을 돕는 데 평생을 바쳤다.
테레사 수녀의 전기에 자선사업에 관한 이야기가 적혀 있다.

어느 날, 테레사 수녀는 기차 안에서 밖을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어떤 부랑자가 나무 밑에서 죽어가는 모습을 발견했다.
그를 도와야겠다는 생각에 내리려 했는데, 기차는 그 순간 출발했다.
그녀가 다시 돌아왔을 때, 부랑자는 죽어 있었다.
그녀는 이 일을 무척 후회했다.

테레사 수녀는 이 일을 가난한 사람을 도우라는 신의 계시로 생각했다.
수도원에 돌아온 테레사 수녀는 신부님과 대주교님에게 의견을 구했다.
하지만 그들은 성급하게 결정하기보다 신중하게 행동하라고 했다.
그런데도 그녀는 지체할 수 없었다.
가난한 사람들의 고통 받는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그녀는 곧바로 로마 교황청에 편지를 썼다.
수녀원을 떠나는 것을 허락해달라고 했다.
교황의 허락을 받은 테레사 수녀는 자선활동을 시작했다.
그녀는 자신만의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죽어가는 이들을 위한 집’을 만들어 가난한 사람에게 제공했다.
그렇게 그들이 인생의 마지막 길을 존엄하게 가도록 도왔다.

테레사 수녀도 홀로 인류의 빈곤을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 문제는 정치가나 경제학자의 도움이 필요했지만, 손을 놓고 기다릴 수는 없었다.
“여러분이 한 사람을 도울 능력이 있다면 지금 당장 도와주세요!
천 명을 도울 능력이 생길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그녀는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면 어떤 기회도 포기한 적이 없다.
머뭇거리는 몇 초에도 도움이 필요한 많은 사람이 죽어가기 때문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당장 해야 하는 일과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당장 하기는커녕 하지 않는 변명거리를 찾느라 때를 놓친다.
어떤 상황이든 다른 사람을 도우려는 마음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내가 머뭇거리는 사이에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1964년 3월 13일 새벽 3시 20분, 미국 뉴욕의 어느 아파트에서 벌어진 일이다.
캐서린 제노비스(Catherine Genovese)가 귀가하던 중에 괴한을 만났다.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괴한에게 찔렸어요!”
그녀의 비명을 들은 주민들이 불을 켜고 밖을 내다보자 괴한이 도망쳤다.
하지만, 잠시 후 불이 꺼지는 것을 보고 괴한이 돌아와 그녀를 다시 찔렀다.
그녀가 소리를 지르자 괴한은 다시 계단 사이에 몸을 숨겼다.

그녀가 괴한과 몸싸움을 벌이는 동안 주민 38명이 이 광경을 목격했다.
하지만, 그녀를 구하기 위해 나온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심지어 경찰에 신고한 사람조차 없었다.
결국, 그녀는 무참히 살해되었고 범인은 도망쳐버렸다.

이 사건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목격자가 많으면 방관하는 심리 현상을 ‘제노비스 신드롬’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만약 주민이 한 명이었다면 틀림없이 경찰에 신고했을 것이다.
그녀를 도울 다른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 닥쳤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테레사 수녀처럼 나 아니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행동할까?
사람들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 생기면 여러 가지 변명을 늘어놓는다.
그리고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느라 소중한 기회를 놓친다.
그렇게 되면 기회를 놓쳤다는 것을 핑계로 하지 않은 더 많은 이유를 만든다.
그리고 이제는 해도 소용없다고 말한다.


“이를 뽑더라도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가장 좋은 물건을 세상에 바쳐라.”
_ 마더 테레사(Tere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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