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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Sep 18. 2017

00. <지적성숙학교> 연재 예고

<지적성숙학교>

전환시대를 헤쳐 나가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고민하고 어떻게 세상을 바라봐야 하는가?

기존의 질서와 지식으로는 성공할 수 없는 
대변혁의 시대를 살아갈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지혜와 성찰!

우리는 지금 전환시대를 살고 있다. ‘4차산업혁명’이라는 용어가 연일 매스컴에 오르며, 급변의 시기가 도래했음을 알리고 있다. 이미 변화는 시작되었으며, 미래 또한 이미 와 있다며 어서 빨리 대비하라고 말한다. 우리는 모두 변화를 직감하고 있으며, 변화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정작 변화의 방법은 모르고 있으며,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명쾌하게 답을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도대체 전환시대란 어떤 시기이며, 우리는 이 전환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 무엇을 고민하고 어떻게 세상을 바라봐야 하는가? 

이 책 《지적성숙학교》는 철학, 문학, 사상,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일본의 대표 사상가인 우치다 다쓰루가 기존의 질서와 체제는 무너지고 스스로의 판단력과 힘으로 살기를 모색해야 하는 전환기에 직면한 젊은 세대들에게 필요한 지혜와 기술을 11인의 저자와 11개의 주제로 엮은 앤솔로지이다. 고도성장이 빚어낸 장밋빛 미래가 아닌, 헛된 희망과 절망에 갇힌 채 보다 나은 미래 만들기를 강요당하는 현시대를 냉정하게 분석하고,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할지를 11인의 저자들이 나름의 입장에서 자유롭게 제언하고 있다. 핵문제, 출산율, 소비주의, 헌법, 저성장사회, 고령화 등 이 책이 다루는 열한 가지 주제는 격변과 혼돈의 시대를 헤쳐 나갈 청소년을 비롯한 젊은이, 부모, 교사 등 모든 어른들이 반드시 답을 찾아야 할 질문에 대한 지적성숙의 통찰을 제공한다.

단기간에 성숙할 것을 요구받는 시대! 
신속하게 어른이 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
어쩌다 어른이 된 기성세대와 어쩌다 어른이 될 청소년을 위한 지적성숙!

지금 우리는 정치? 경제? 언론? 학술? 교육…어느 영역을 봐도 ‘파탄 직전’이며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에 만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역사적 전환기에 발을 들여놓고 있다. 이와 같은 때에 우리가 해야 할 최우선의 일은 ‘지금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왜 그와 같은 일이 일어났는가, 앞으로 이 사태는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를 책임 있게 이야기하는 것이다. 특히 미래를 살아갈 청소년들을 향해서 그것을 분명하게 전해야 한다. 

이 책은 전환기를 살아가야 할 젊은 세대에게 그들이 살아가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법한 식견으로 무엇이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사상가, 정치학자, 작가, 칼럼니스트, 생명과학자, 분쟁사연구가, 문예평론가, 철학자, 영화작가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각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주제를 선택하여 지금의 시대에 한 번쯤 고민해야 봐야 할 문제에 대한 통찰을 펼쳐낸다. 

이 책의 중심 주제이자 핵심 단어인 ‘전환기’란 세상의 틀이 크게 변하는 시대를 말한다. 달리 말하자면 ‘단기간에 성숙할 것을 요구받는 시대’로 신속하게 어른이 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이다. ‘전환기’라는 것은 우리가 ‘당연시한’ 제도문물이 안정적인 기초를 잃고 와해되거나 혹은 새로운 상황에 부딪쳐 극적으로 변모하는 국면을 말한다. 이러한 때 우리는 세상의 일과 사물을 근본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으며 어른들의 말이나 기존의 지식에 의문을 품을 필요가 있다. 《지적성숙학교》에는 헌법, 국가, 과학, 인구, 저성장사회, 핵문제, 고령화, 약함이나 불편함에 기초한 삶의 방식, 말 등 전환시대를 살아갈 젊은이들에게 지금 당장 전하고 싶은 저자들의 다양한 식견이 담겨 있다. 따라서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각계각층의 저자들이 전하는 근원적이면서도 도발적인 통찰에 대해 의심하고 고민하는 지적성숙 과정을 거쳐, 혼란의 시대를 헤쳐 나갈 ‘나만의 지혜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저자 l 우치다 다쓰루(內田樹)

철학, 문학, 사상,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일본의 대표 사상가. 도쿄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하고 도쿄도립대 대학원 박사과정을 중퇴했다. 프랑스 현대사상, 영화론, 무도론을 전공했으며 고베여학원대학교 문학부 교수를 지낸 후 동대학의 명예교수가 되었다. 합기도 7단이기도 한 그는 2011년 합기도 수련과 철학을 위한 배움터 ‘가이후칸(凱風館)’이라는 도장을 열어 새로운 학습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 프랑스의 철학자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제자로 [곤란한 자유] 등 레비나스의 책을 다수 일본어로 옮겼으며, [레비나스의 사랑과 현상학]을 집필했다. 그 외  [하루키 씨를 조심하세요], [곤란한 성숙], [어른 없는 사회], [스승은 있다], [청년이여, 마르크스를 읽자], [하류지향], [절망의 시대를 건너는 법](공저), [혼자 못 사는 것도 재주], [반지성주의를 말하다](엮음),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 [일본 변경론] 등이 있다.




[연재 목차 및 일정]

01. 말은 어떻게 전달해야 할까?
02. 분위기만 살피지 말고 말을 하라.
03. 13세에 인생의 목표 같은 건 정해지지 않는다. 
04. 출산감소의 진짜 원인은 무엇인가?
05. 과학은 어떻게 진실에 다가서는가?
06. 어차피 투표해도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07. 전쟁 시 ‘국가’와 ‘국민’ 어느 쪽이 더 중요할까?
08. 국가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핵은 정당한가?
09. ‘중년이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자. 
10. '깊이 생각한다'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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