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어하우스 시대가 온다>
지금부터는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적인 주거 트렌드가 된 셰어하우스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곳이 있는지 대표적인 몇 곳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호주 - 메이너드 아키텍츠 ( www.maynardarchitects.com)
호주의 대표적인 셰어하우스로 메이너드아키텍츠가 있다. 이곳은 호주의 젊은 건축가 앤드류메이나드(Andrew Maynard)와 마크오스틴(Mark Austine)이 만든 건축 사무소이다. 이들은 당시 늘어가는 이혼과 삭막한 도시생활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사회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셰어하우스를 만들었다.
이들은 당시 수리가 시급한 2채의 오래된 집을 발견했다. 그리고 두 집 사이에 있는 펜스를 허물어 하나의 넓은 뒷마당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 뒷마당은 두 집에 있는 테라스를 통해 이어진다. 그리고 일본과 영국에서 볼 수 있는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해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방을 나눴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모던하면서도 클래식함이 살아있는 방향으로 리모델링했다.
뉴욕 - 스튜디오 카데나 ( www.studiocadena.com)
다음으로 소개할 셰어하우스는 뉴욕에 소재하는 스튜디오 카데나이다. 이곳은 건축사무소로 현대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건축에 그대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3명의 괴짜 룸메이트였던 이 셰어하우스의 디자이너들은 당시 아티스트 마을로 알려진 브루클린에 방치되어 있던 폐공장 건물에서 새로운 생활공간을 꾸려보기로 결심했다. 60제곱미터의 공간을 3명의 룸메이트가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기존에 있던 파티션과 기둥을 모두 치워버리고 3개의 박스를 들여놓았다. 박스를 설치하고 남은 공간을 모두 거실과 주방으로 쓸 수 있게 되어 공간을 최대한 넓힐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이런 공간배치와 동선이 거주자들과 친밀감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만들었다.
바르셀로나 - 미엘 아키텍토스 ( www.mielarquitectos.com)
이번에 소개할 셰어하우스는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미엘 아키텍토스이다. 이곳 역시 건축사무소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은 작업과 숙식을 한 공간에서 해결해야 하는 디자이너들을 위한 공간으로 설계한 곳이다. 창의적인 작업을 하는 아티스트들을 위한 이 공간은 오랫동안 붙어있으면 싸우게 되더라도 공동 작업공간에서 시너지를 내기에 적합한 인테리어였다. 이들은 분리 유닛과 공동 사용 공간이 적절히 혼합된 셰어하우스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그리고 이곳은 친환경을 테마로 디자인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곳이다. 빈티지한 느낌의 깨진 타일, 다소 빛바랜 기둥 등 건물 고유한 아름다움을 최대한 그대로 살리는 데 초점을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