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어하우스 시대가 온다>
지금까지 해외에서 운영되고 있는 대표적인 셰어하우스 업체들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국내에서 현재 운영되고 있는 셰어하우스 업체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보더리스하우스 ( www.borderless-house.com)
보더리스하우스는 이름 그대로 국경 없는 집이라는 뜻이다. 외국인과 함께 생활하면서 각 나라의 언어 및 문화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진 셰어하우스이다. 보더리스하우스는 2008년 도쿄에서 시작한 셰어하우스 사업으로 한국, 일본, 대만 이렇게 3개국에서 운영하고 있다. 약 50여 개 국가에서 방문하는 외국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국내의 경우 서울시 마포구, 영등포구 등을 중심으로 25개의 셰어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컴 앤 스테이 ( http://www.thecomenstay.com/)
컴앤스테이는 크게 외국인과 함께 거주하는 형태와 한국인들과 거주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주로 국내 수도권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고 현재 97개의 셰어하우스가 등록되어 운영하고 있는 대형 셰어하우스 업체이다.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원하는 거주지역 그리고 임대료와 주거 형태를 입력하도록 되어있다. 따라서 예비 입주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조건에 맞는 셰어하우스를 찾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컴엔스테이에서는 셰어하우스 창업을 원하는 사람에게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관리 유형은 두 가지로 일괄관리와 운영관리 형태가 있다. 일괄 위탁관리는 집주인이 컴엔스테이와 정식으로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 기간 동안 본인 소유 주택을 셰어하우스로 운영할 수 있도록 임대해 주는 것이다. 그리고 운영위탁관리 방식은 집주인과 셰어하우스 운영사가 정식으로 위탁운영계약을 체결하고 운영하는 형태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 설명되어 있다.
우주 ( www.woozoo.kr)
우주 역시 국내에서 운영되는 대형 셰어하우스 서비스 업체이다. 컴앤스테이와 마찬가지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현재 57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입주를 원하는 사람은 홈페이지에 접속해 입주가능 날짜, 성별, 원하는 월 임대료, 주택 타입 등을 작성하면 조건에 맞는 셰어하우스가 검색된다. 우주에서도 셰어하우스 위탁경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셰어하우스를 하고 싶지만 본인이 직접 운영하기 힘들다고 생각되면 위탁 업체에 문의해 볼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 명시되어 있다.
함께 꿈꾸는 마을 ( www.maeulstory.com)
함께 꿈꾸는 마을은 2013년 오픈한 국내 셰어하우스 업체이다. 왕십리, 강남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함께하는 마을에 입주를 원하는 사람들은 홈페이지에 접속해 간단한 사항을 작성해 신청하면 된다. 함께하는 마을에서도 다른 업체와 마찬가지로 셰어하우스 위탁경영이 가능하다. 따라서 제휴 등을 통해 셰어하우스 운영을 원하는 사람들은 업체와의 상담을 통해 진행할 수 있다.
소규모 개인 운영 셰어하우스
앞서 소개한 대표적인 국내 대형 셰어하우스 업체 외에도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업체들도 많이 있다. 현재 내가 운영하는 홍대 1호, 2호, 3호점과 강남 4호점 역시 개인이 운영하는 셰어하우스에 속한다. 내가 이 책을 쓴 목적은 개인도 충분히 셰어하우스를 운영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그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실천력과 용기가 있으면 이 책이 셰어하우스를 운영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거라 확신한다.
현재 국내에 셰어하우스가 몇 개나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통계자료를 얻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함께 꿈꾸는 마을 셰어하우스를 운영하는 유성산업개발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내의 경우 약 5,000여 실의 셰어하우스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리고 2020년에는 약 10,000이어서 실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서 말하는 '실'은 집이나 방의 개수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입주 가능 인원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셰어하우스가 최소 방 3개 구조에서 운영되고 입주 가능 인원을 최소 4명으로 잡아 계산해 보면 현재 약 1200여 개의 셰어하우스가 있는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수치는 대략적인 수치이고 앞으로 더 빠르게 셰어하우스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아직 국내의 경우 셰어하우스 시장은 비교적 초기 단계로 볼 수 있다. 셰어하우스 개념이 보편화된 호주, 미국, 일본 등에 비교하면 국내의 경우 아직 셰어하우스의 공급은 크게 부족한 편으로 볼 수 있다. 앞서 설명했듯이 1인 가구의 수는 앞으로 점점 증가할 것이다. 특히 가장 활발한 사회생활을 하고 경제력이 부족한 2030세대들의 셰어하우스 수요는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셰어하우스 운영을 생각하고 있는 독자들이 있다면 자신감을 가지자. 지금은 셰어하우스를 시작하기 좋은 타이밍이다. 중요한 것은 실행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