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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Sep 22. 2017

10. 부동산 투자는 실행이 중요하다. (마지막 회)

<셰어하우스 시대가 온다>



움직이지 않으면 절대 현실은 달라지지 않는다.

내 주변에는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못지않은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 정말 어떻게 저런 아이디어를 떠올렸을까 싶을 정도로 기발한 아이디어가 많았다. 내가 아는 지인은 20년 전 군대에서 제대하기 전 목 베개를 생각해 특허출원을 하려 했으나 여러 사정상 아쉽게도 추진을 못 했다. 지금 목 베게는 여행할 때는 물론 직장인, 수험생 등 남녀노소 가릴 것 없는 대중적인 상품이 되었다. 아마 20년 전 특허 출원해서 상품화에 성공했다면 지금쯤 영향력 있는 큰 사업가가 되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흔히 찻잔 안의 태풍이라고 하지 않던가? 즉 아이디어나 계기는 있지만 정작 실질적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할 때 쓰는 표현이다. 특히 한국에는 머리가 좋고 아이디어가 뛰어난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쩐지 실질적으로 아이디어가 현실화되기엔 부족한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실패를 두려워하는 사회 분위기가 가장 크다. 미국이나 유럽 등 다른 선진국에 비해 한국은 상대적으로 실패에 대해 관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무수한 실패는 사실 큰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인데도 말이다. 실패가 아니라 시도일 뿐이다. 

세상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CEO나 큰 부자들의 공통적인 특징 중의 하나가 바로 실행력이다. 아무리 아이디어가 핫하다고 한들 실천에 옮기지 않으면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탁월한 실행력을 갖춘 사람들은 많지 않다. 바로 이것이 핵심이다. 즉 좋은 생각을 실천으로 옮길 때 나 자신은 물론 세상도 함께 움직인다. 자신감과 철저한 실행력만이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 

특히 부동산 투자에 있어 실행력의 중요성은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다. 주변을 살펴보면 정말 좋은 기회와 타이밍을 잡았는데도 막상 하려니 두렵고 걱정이 되어 투자하지 않은 분들이 많이 있다. 물론 투자는 신중히 해야 한다. 단순히 남의 말만 듣고 판단하거나 모르는 분야에 섣불리 뛰어들어서도 안 된다. 즉 판단은 본인이 직접 해야 한다. 그리고 여기서 유념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그것은 성공했을 때의 수익과 감당해야 할 리스크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감당해야 할 리스크보다 성공했을 때의 수익이 훨씬 크다면 투자를 실행해야 한다. 하지만 많은 투자자들이 스스로 성공에 대한 확신 부족과 점점 리스크에 초점을 맞추게 되면서 결국 실행에 옮기지 못한다.



 누구나 성공적인 투자를 꿈꾼다. 필자도 마찬가지이다. 이건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이 말이 '제로 리스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매력적인 수익을 거두는 투자영역은 리스크도 큰 편이다. 필자가 믿는 것 중의 하나가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이다. 당장에는 공짜로 얻은 것처럼 보이는 투자가 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다. 세상이 원하는 니즈를 충족시켜주지 않으면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손실이 나게 마련이다. 이것이 세상의 이치이다. 특히 처음 투자하는 투자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자신이 발견한 투자영역이 비전이 확실하다면 혹시나 모를 미래에 약간은 리스크를 감수할 생각을 하라는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100% 확실한 수익이 지속되길 바라는 건 큰 욕심이다. 만에 하나 자신이 생각한 수익률에 근접하지 못하면 적어도 어떻게 해서든 반드시 회복하겠다는 각오가 되어있어야 한다. 

세상에 가만히 앉아서 영원히 유지되는 시스템은 존재하지 않는다. 만약 그런 시스템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오만이다. 명심하라. 세상에 공짜는 없다. 하지만 내가 시작한 셰어하우스 분야는 고수익을 얻으면서도 리스크를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영역이다. 현재 셰어하우스는 세계적인 주거 트렌드이자 새로운 부동산 시장의 틈새 영역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선 2장부터 5장까지 자세히 언급되어 있다. 


비관주의자들의 말에 겁먹지 말자 그들은 영원히 안 될 이유만 찾는다.

필자가 유일하게 경계하는 유형의 사람이 있다. 그것은 바로 비관주의자들이다. 물론 세상은 넓고 정답은 없다. 하물며 사람은 오죽할까? 세상에는 정말 천차만별 다양한 생각과 태도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있다. 그리고 정말 다양한 삶의 방식과 문화,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간다. 이렇게 다양한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많이 배우기도 하고 자극을 받기도 한다.

비관주의란 앞으로의 일이 잘 되지 않으리라고 생각하여 자신 없어 하거나 희망을 갖지 않는 태도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비관주의자들은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 때 안 되는 이유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결국 문제를 해결하고 개척하기보다는 현실에 안주하고 변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실제로 자신이 예상한 대로 실패한 사례에 집중한다. 이 경우 이들은 곧 '거봐 내 말이 맞잖아. 역시 힘들어. 나도 안 하길 잘했어'라는 태도를 보이면서 자기 위안을 삼는다. 

비단 투자뿐만이 아니다. 일상생활에서든 직장생활에서든 이러한 비관적인 태도는 상당히 위험하다. 특히 처음 해보는 일에 맞닥뜨렸을 때 더욱 그렇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에 대해 본인이 확신을 가지지 못한다면 과연 시작할 수 있을까? 당연히 힘들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위험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는 자기방어로 어찌 보면 당연한 본능이다. 처음에는 그래 나도 할 수 있다는 마음을 먹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왠지 불안함이 엄습해온다. 그리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 실패할 때의 모습과 안 해도 되는 이유를 찾기 시작한다. 그리고 결국 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를 찾게 되고 합리화를 하게 된다. 결국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다. 하지만 세상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행동으로 옮긴 자들에게 길을 열어준다. 어찌 보면 두려움을 극복하고 행동하는 용기는 성공한 이들에겐 피할 수 없는 통과의례인 셈이다. 

내 주변에도 이런 비관주의자들이 있었다. 한때 내가 셰어하우스를 시작할지 말지 고민을 하던 때가 있었다. 그때 내 주변 지인에게 이야기한 적이 있다. 그때 나온 답변은 이랬다. '모르는 사람이랑 어떻게 같이 살아?', '나 같으면 차라리 돈 더 주고 혼자 산다.', '그게 되겠어?', '그냥 이유 없이 걱정된다' 등등 다양했다. 물론 그 당시만 해도 셰어하우스가 무엇인지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았다. 그래서 어쩌면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없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당시 이런 의견을 낸 분들은 걱정스러운 눈으로 날 바라볼 뿐 셰어하우스에 대해 긍정적인 비전을 본 사람은 없었다.

나 역시 처음에는 걱정했다. 하지만 실패하면 어쩌지? 라는 생각은 한 적이 없었다. 안되면 내가 살자고 생각했다. 당시 주변 원룸시세와 분위기를 조사해본 결과 잘 될 거라는 판단이 들었다. 그래서 막연히 안 될 거라는 생각보다 내가 입주자를 오게 할 거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그 과정은 고달플 때도 있었고 고독했다. 이 과정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멀어지기도 했고 가까운 사람들과 트러블이 생기기도 했다. 이 세상에 나 홀로 남겨진 것만 같았다. 하지만 긍정의 힘으로 무장한 나는 결국 6개월 만에 홍대와 강남 일대에 4개의 셰어하우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게 되었다. 꿈에만 그리던 일이 현실로 된 것이다. 나는 두려움을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바라보았다. 자신감과 용기 그리고 긍정의 힘은 실로 대단했다. 사업은 특별한 사람들만 한다는 생각을 가진 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 생각은 이제 더 이상 들지 않는다. 용기와 실행력만 있으면 누구나 사업가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누구나 셰어하우스를 운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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