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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Oct 19. 2017

03. 성공한 사람을 한눈에 알아보는 방법?

<운을 읽는 변호사>


선행하면 운이 좋아진다. 우리는 이 말을 옛날부터 자주 들었습니다. ‘남에게 베풀면 그 공은 반드시 나에게 돌아온다’라는 속담이 바로 그 의미이지요. 그런데 요즘 젊은이들은 ‘남에게 인정을 베풀면 그가 나에게 의지하려고만 하니 좋지 않다’라는 식으로 이 속담의 의미를 오해하고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원래의 의미는 전혀 다릅니다.

인정을 베푸는 것은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입니다. 왜냐하면, 타인에게 인정을 베풀면 그 일은 돌고 돌아서 나를 위한 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속담의 진짜 뜻은 ‘자신을 위하는 일이니 계속 타인에게 친절을 베푸세요’입니다. 즉, 남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면 운이 좋아진다는 의미지요. 제 경험으로 미루어 보아도 이는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것과 다른 게 아닐까’ 하고 의문을 가지는 사람도 있을지 모릅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남에게 도움을 주기는커녕, 나쁜 일만을 일삼는 사람이 부자가 되거나 출세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확실히 교활하게 처신하여 성공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게다가 그런 사람은 호화롭게 사치를 부리기 때문에 눈에 띄지요. 그래서 세상의 성공한 사람들은 다 그런 사람뿐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은 그들이 성공했다는 이야기만 듣고, 그 후에는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기 때문에 다소 착각하고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변호사는 일이 잘 풀리지 않는 수많은 사람을 만납니다. 보통 법률상의 분쟁이 일어나면 변호사를 찾는데, 다툼은 잘 해결되는 경우보다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누군가의 성공 이야기밖에 듣지 못하지만, 변호사는 실패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 많이 접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교활한 방법으로 성공한 사람의 그 후 이야기를 잘 알고 있습니다.

교활하게 처신하다가 성공한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결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악행으로 얻은 성공은 오래가지 못하고 곧 불행해집니다. 사업에 실패하여 변호사에게 상담하러 오는 사람들 대부분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성공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잔머리를 굴려 돈을 잔뜩 벌거나 출세를 했어도, 그 성공은 오래가지 못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실패하여 궁지에 몰리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변호사는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늘의 법망은 크고 넓어서 빠져나갈 수 있을 것 같지만 악인은 빠짐없이 걸러낸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 말은 악행을 하면 반드시 사람의 지혜가 미치지 못하는 곳에 있는 신이 지켜보다가 벌을 내린다는 교훈을 주는 말입니다.

악행으로 얻은 성공은 한순간입니다. 진짜 행운은 한순간이 아니라 오랫동안 지켜보아야 알 수 있습니다. 악행으로 성공한 사람의 말로를 아는 변호사의 조언이니 부디 믿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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