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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Oct 31. 2017

00. <꼬마 철학자> 연재 예고

<꼬마 철학자>

어느 한 아이의 이야기



삶에 대한 더없이 소중한 가르침을 주는 격조 높은 소설

알퐁스 도데는 [별], [마지막 수업], [아를의 여인] 등과 같은 단편으로 이미 우리에게 친숙한 작가이다. 무엇보다도 민감한 감수성이 돋보이는 서정적 문체, 따뜻한 인간성에 바탕을 둔 소설로 독자적인 문학성을 확보하고 있다.

《꼬마 철학자(Le Petit Chose)》는 알퐁스 도데가 아내 쥘리아를 만나 정신적 안정을 얻은 후에 쓴 장편소설(1868년)로 그의 자전적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도데는 이 작품 속의 주인공 다니엘 에세트처럼, 아버지의 사업이 파산한 후 가족과 헤어져 혼자서 힘겨운 생활을 하였을 뿐만 아니라 별명도 ‘꼬마’였다고 한다. 또한 이 작품 속 주인공 다니엘의 형 자크처럼, 도데 역시 진짜 형 에른스트의 헌신적인 도움이 매우 컸다고 한다.

흔히 주인공이 그 시대의 문화적ㆍ인간적 환경 속에서 유년 시절부터 청년 시절에 이르는 사이에 자기를 발견하고 정신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이를테면 자신을 내면적으로 형성해 나가는 과정을 묘사한 소설을 성장소설이라 일컫지 않는가.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이 작품은 성장소설의 요건을 충실히 갖추고 있다. 그러기에 《꼬마 철학자》는 중고등학생이나 대학생처럼 이제 막 삶을 배워나가는 세대들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가르침을 제공하는 격조 높은 소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자 l 알퐁스 도데

1840년 남프랑스 님므에서 태어났다. 리옹의 고등중학교에 들어갔으나 가업이 파산하여 중퇴하고, 알레스에 있는 중학교 조교사로 일하면서 청소년 시절을 보냈다. 13세부터 시를 쓰기 시작하여 생애 유일한 시집 『사랑하는 여인들』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남프랑스의 시인 미스트랄을 비롯하여 플로베르, 졸라, E. 공쿠르, 투르게네프 등과 친교를 맺으며 문학적 기반을 닦았다. 1858년에 발표한 시집 『연인들(Les Amoureuses)』(1858)이 당시의 입법의회 의장 드 모르니 공작에게 인정받아 비서가 되었고, 이를 계기로 문학에 더욱 정진하게 되었다. 

그는 주로 사랑의 시각으로 자연을 바라보는 감성적인 문학성을 기초로 연민과 미소, 눈물과 풍자, 유머를 가미한 소재들을 작품 속에 담아왔다. 자연주의의 일파에 속했으나, 선천적으로 민감한 감수성, 섬세한 시인 기질 때문에 시정(詩情)이 넘치는 유연한 문체로 불행한 사람들에 대한 연민과 고향 프로방스 지방에 대한 애착심을 담아내며 인상주의적인 매력 있는 작풍을 세웠다. 

저서로는 풍부한 서정과 잔잔한 묘사로 애독되는 소설 별과 이 소설이 실린 단편집 『풍차방앗간에서 온 편지(Lettres de mon moulin)』외에도 『조그만 것(Le Petit Chose)』, 『타라스콩의 타르타랭(Tartarin deTarascon)』,『월요일의 이야기(Les Contes du lundi)』, 『젊은 프로몽과 나이든 리슬레르(Fromont jeuneet Risler ain)』, 『자크(Jack)』, 『나바브(Le Nabab)』, 『누마 루메스탕(Numa Roumestan)』, 『전도사』, 『사포(Sapho)』, 『알프스의 타르타랭(Tartarin sur les Alpes)』, 『불후의 사람』, 『타라스콩 항구 (Port-Tarascon)』(1890) 등이 있고, 수상집으로는 『파리의 30년(Trente ans de Paris)』, 『회상록』 등이 있다. 희곡으로는 『아를르의 여인』이 있는데, 비제가 작곡함으로써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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