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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Nov 03. 2017

06. 워라밸의 시대, 야근을 거절하라.

<워라밸의 시대! 하루 3분 시간관리>


항상 ‘내 일’만 챙길 수는 없다. 회사는 조직이고, 조직은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다. 게다가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이 항상 있다. 하지만 야근 공화국을 만든 문제는 야근할 정도로 많은 일을 소수의 인원에게 할당하는 회사와 적절한 일을 적절한 사람들에게 배분하지 못한 관리자에게 1차적인 책임이 있으며, 이런 문화에 동화되어 빠져나오지 못하는 우리들에게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 한 번 길들여진 동물은 야생으로 돌아가기 힘들다. 회사의 시간에 길들여짐을 조심하자. 다음의 이유에 해당하는 야근은 거절해 보자.




1) 눈치 보는 야근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직장상사가 퇴근하지 않아서 기다려야 하는 야근은 이제 거절해야 한다. 언제나 그렇듯 처음이 어려울 뿐이다(설마 상사가 ‘오늘 야근합시다’라고 하는데 면전에서 ‘저 가야 합니다’라고 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눈치를 보며 줄여가자는 것이다). 당연히 전제조건이 있다. 맡겨진 일이 있다면 일단 끝내놓은 상태여야 한다. 그리고 이번 주 내에만 처리하면 되는 일이라 시간 여유가 있는 일이 있다면 혹시라도 “그 일은 끝내놨는가?”라는 질문을 퇴근시간에 받을 때 “~~까지는 해놨고, 기한까지는 문제없습니다”라고 답변할 수 있어야 한다. 마음대로 내 시간을 쓰기 위해서는 먼저 “저 친구, 일은 확실해”라는 어느 정도의 신뢰를 구축해 놔야 한다. 

“그 일은 끝내놨는가?”
“~~까지는 해놨고, 기한까지는 문제없습니다”
“저 친구, 일은 확실해”


2) 혼자만의 시간을 위한 야근

이는 영업직에 있는 사람들 또는 기획업무를 하는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다. 하루 종일 사람들을 만나고 사무실에 돌아오면 퇴근시간이 된다. 그때부터 업무일지를 정리하고, 밀린 메일에 회신을 하다 보면 야근은 생활화된다. 그리고 모두가 퇴근하고 난 다음의 분위기에 취하게 되면 그 시간이 익숙해진다. 다른 부서나 다른 회사는 퇴근했기에 더 이상 귀찮은 전화도 메일도 오지 않는다. 일과시간 중에는 일상적인 일들을 해치우고, 야근하면서야 진짜 내 일을 하게 된다. 게다가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 늦게까지 일을 마무리하고 불을 끄고 나설 때는 묘한 희열까지 있다. 

그런데 이런 날들이 계속되면 칼퇴를 하는 사람들에 대해 반감이 생긴다. 누구는 야근을 하고 싶어서 하냐고, 회사를 월급만 받으러 다니냐고, 제대로 된 성과를 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평소 칼퇴를 하는 친구들이 성과마저 좋다면 다른 생각까지 하게 된다. 뭔가 불공평하다고, 운이 좋아 좋은 거래처만 맡았다고…. 혹시 이 책을 읽는 여러분도 이렇게 생각하지 않는가? 고백컨대 나 역시 그랬다. 그럼,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

퇴근시간 전에는 일을 끝낸다는 기세로 업무시간에 일을 최대한 한다. 외근을 나가게 되면 지하철이나 거래처에서, 또 상대방을 기다리면서 짧은 시간에도 할 수 있는 일들을 미리 처리해 둔다. 보고서를 써야 한다면 어떤 내용을 넣으면 될지 초안을 잡는 일 정도는 할 수 있다. 이동 중 또는 기다리는 시간 동안 쓸데없이 인터넷 서핑이나 SNS에 낭비되는 시간을 줄이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끝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으면 결코 야근의 고리는 끝나지 않는다. 


내일 할 일은 내일로 미루고, 
오늘 할 일은 오늘 정해진 시간 안에 끝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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