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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Nov 06. 2017

08. 일상을 의미 있는 시간으로 바꾸는 기술

<워라밸의 시대! 하루 3분 시간관리>



IT가 대중화되면서 점점 ‘답’이 아니라 ‘질문’이 중요시되고 있다. 누구든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검색만 하면 짧은 시간 안에 답을 찾을 수 있는 세상이 되다 보니 답보다 질문이 더 중요해 지고 있는 것이다. 적절한 질문과 이에 대한 답은 흘러가는 시간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참고로 필자가 내 인생을 바꾼 질문들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이를 참고해 자신의 인생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찾을 수 있는 질문과 답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 

“이 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무엇인가?” 
“좀 더 편하게 일 할 수는 없을까?”
“더 많은 수익을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 이 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어떤 때에는 단순반복적이며, 일의 의미와 보람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일을 해야 할 때가 있다. 또 우리가 아무리 재미있는 부서, 일하는 보람이 있는 부서에 있더라도 매일매일이 신나고 즐거운 일만 있을 수는 없는 법이다. 우리는 어떤 일을 하더라도 분명 단순반복적인 일을 하게 된다. 

이럴 때 던질 수 있는 질문이 
바로 ‘이 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이다.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최대한 찾아보자. 삼인행 필유아사언(三人行, 必有我師焉)이라고 하지 않았던가(논어 술이편). 세 사람이 걸으면 그중에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듯 질문을 던지면 우리는 일의 의미와 해답을 찾을 수 있다. 
 

2)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무엇인가? 

“인생에는 수많은 제약이 있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순간이 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에도 우리는 ‘생각’하는 건 선택할 수 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의 저자 빅터 프랭클 박사는 가족들의 생사도 모르고, 자신의 생사도 어떻게 될지 모르며,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전혀 없던 아우슈비츠 형무소에서 살아남았다. 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던 건 아니었다. 그는 ‘생각’하는 걸 선택해 세계적인 정신요법을 만들 수 있었다. 

‘생각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 
반드시 기억해야 할 말이다. 

나의 경우 일이 너무 몰리다 보니 예비군 훈련을 제대로 참석하지 못했다. 결국 연말까지 버티다 거의 2주일 동안 훈련을 받게 되었다. 하루도 지겨운데 2주일을 가야 했고, 게다가 당시 내가 갔던 훈련장은 휴대폰도 소지할 수 없어 훈련 중간의 쉬는 시간에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찾은 답이 ‘생각하는 것’이었다. 오래전부터 고민하고 있던 책의 줄거리를 머릿속에 차근차근 정리했고, 덕분에 나는 긴 시간을 무료하지 않게 보낼 수 있었다. 종이 한 장도 쓸 수 없는 시간이어서 쓸 수 있는 건 머리뿐이었다. 생각을 하고 또 한 후 훈련이 끝나자마자 노트에 옮겨적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바로 그 부분에 대해 글을 썼다. 2주간의 생각정리 덕분에 6개월 뒤 나는 계속 미루기만 했던 ‘내 이름으로 된 책’ 한 권을 얻을 수 있었다.  

 
3) 좀 더 편하게 일 할 수는 없을까? 

앞에서 언급한 4가지 질문에 대해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이 중에서도 단 하나의 질문을 고르라면 나는 이 질문을 고르고 싶다. 

‘지금 하는 일을 
좀 더 편하게 할 수는 없을까?’ 

우리는 생각하기에 따라 일을 더 편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분명히 있다. 누구나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자신만이 잘하는 ‘무기’가 하나쯤은 생기기 마련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 하나만의 무기를 가지고 세상 모든 이슈에 대해 대응하려 한다. 손에 든 게 망치라면 세상 모든 문제들이 못으로 보이게 마련이다. 이런 사고방식은 나이를 떠나 얼마나 오랫동안 한 가지 일을 한 가지 방식으로 해결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방법은 찾으면 항상 있고, 못 찾겠으면 주위에 물어보면 된다. 못하는 게 있다면 잘하는 사람과 친해지면 된다. 더 편하게 일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는 것은 더 빠르고 편하게 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시간을 절약하자는 것이다. 

스스로 아주 조금씩 
‘어떻게 하면 더 편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을 찾아 
개선하고 바꿔 나가자! 

이 방법밖에는 없다. 그걸 찾다 보면 배워야 할 것들이 생기고, 물어봐야 할 것들이 생긴다. 이렇게 낭비되는 시간을 줄여야 ‘내 시간’이 생기게 된다.


4) 더 많은 수익을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신입시절의 일이다. 전설적인 책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의 켄 블랜차드가 국내에서 강연을 한 적이 있었다. 2시간 남짓한 강의였는데 강연료가 상당했다. 내가 1년 동안 일을 해야 벌 수 있는 돈을 누군가는 2시간 만에 벌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강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한 건 이때가 아닌가 싶다. 

이후에도 ‘더 많은 수익’에 대한 질문은 언제나 나를 움직이게 만들었다. 당신도 마찬가지 아닌가? 시간과 돈은 언제나 부족하다. 만약 지금 다니는 직장의 월급만으로 만족하지 못한다면 방법은 세 가지다. 

① 협상을 통해 월급을 올리거나 
② 이직을 하거나 
③ 부업을 해야 한다. 

①은 실질적으로 어렵다. 당신이 없으면 회사가 돌아가지 못할 정도가 되어야 가능하다. 그렇지 않다면 대부분의 협상 결과는 퇴사로 끝난다. 

②는 지금까지 해왔던 일을 정리해 보고 더 큰 역량 향상을 위해 노력하게 만드는 동기가 될 수 있다. 이력서를 새로 써보기만 해도 어떤 업무를 해왔는지와 부족한 게 무엇인지를 생각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한 번 이직을 했다면 다음번도 가능한 일이다. 요컨대 어딘가에 묶여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③은 최상의 난이도다. ‘부업’ 얼마가 되었든 간에 정기적인 수입 외에 별도의 수익이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게다가 부업은 취미를 바탕으로 발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즐거움과 자신감을 함께 가져다줄 수 있다. 이때 부업 할 시간을 내기 위해서, 부업을 할 수 있을 만한 능력을 갖추기까지는 무언가를 배워야 하는데, 이때 ‘시간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물론 이런 반론이 있을 수 있다. 

‘뭐하러 그렇게 수익을 올리며 치열하게 살아야 하는가?’ 
‘끊임없이 성장을 위해 몸부림칠 필요가 있는가?’ 
‘지금 받는 수익에서 만족하며 맞춰 살면서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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