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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Nov 07. 2017

03. 까칠할 땐 까칠하라.

<내가 나로 살아갈 자유>



세상 모든 사람에게 다 좋은 소리 들으면서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그럴 수도 없거니와, 만일 있다면
그는 만인의 호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실로 각양각색인 사람들에게
어떻게 다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단 말입니까.

때로는 거절을 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싫으면 싫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상대가 무례하게 굴면 화도 낼 줄 알아야 합니다.




모두에게 친절할 필요 없습니다.
내 마음이 원하지 않는데 상대방을 의식해
억지로 하기 싫은 행동을 취할 필요도 없습니다.
상대가 기분 나쁘더라도
할 말은 하고 요구할 것은 당당히 요구해야 합니다.

그렇게 내 마음대로 하면 상대방에게 미안하다고요?
자칫 이기적이고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으로 비칠지 몰라
망설여진다고요?
그럼 불편해하고 힘들어하는 내 마음에겐 미안하지 않던가요?

정말 나를 배려하고 아끼는 사람은
내게 과도한 부탁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내가 힘들어할 일을 시키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그런 행동을 자주 되풀이한다면
그것은 그가 나를 함부로 취급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모든 사람과 다 친하게 지낼 필요 없습니다.
아니면 아니라고 말해야 합니다.
까칠하게 나가야 할 때는 까칠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그런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굳이 불편한 관계 유지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나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시간 내기도 쉽지 않은데
싫어하는 사람한테 신경 쓸 필요가 뭐가 있겠습니까.
때로는 실속 있게 살아야 합니다.

내가 아는 100명의 사람들 중에
10명만 진짜 친하게 지내도 인생 잘 사는 겁니다.
다른 90명과는 적당한 거리 유지하면서
서로 존중하며 지내면 됩니다.
그중엔 내게 결코 우호적이지 않은 사람들도 반드시 있습니다.
그들까지 너무 신경 쓰면서 살 필요는 없습니다.

세상의 기준이 남이 되면 내 삶은 늘 피곤해집니다.
세상의 중심에 나를 두십시오.
그런 내가 좋다고 가까이 와주는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십시오.
인간관계의 질과 격은
넓이가 아니라 깊이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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