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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Nov 16. 2017

09. 이기심을 발동시켜야 할 때

<내가 나로 살아갈 자유>



젊은이들이 인생의 진로를 결정할 때
부딪히게 되는 가장 큰 난관이 있습니다.
내가 좋아서 하고 싶은 일을 할 것이냐의 문제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이나
세상이 원하는 일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제가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진로와 관련해서는
부모나 지인들에게 죄책감을 느끼지 말라는 겁니다.
자신이 원하는 일이 있으면 그것을 선택하라는 겁니다.
자신의 일을 선택하는 문제에서만큼은
철저히 이기적으로 접근하라는 것입니다.


남들을 행복하게 해준답시고
자신이 진정 하고 싶은 일이 아닌 다른 일을 하면 어떻게 될까요?
자신도 행복하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남들도 행복하지 못하게 만들고 맙니다.
먼저 내가 행복할 수 있어야
남들도 내 모습을 보고 행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가진 것이 없으면 세상 누구에게도 도움을 줄 수 없습니다.
행복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절대 남을 행복하게 할 수 없습니다.

이타적으로 살고 싶으면 먼저 이기적으로 살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즐기면서 거기에 빠져드는 것은
언뜻 보기에 나만을 위하는 이기적인 태도로 비춰질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이 결국에 가서는 타인에게도 도움을 줍니다.
그뿐 아니라 세상에도 기여하는 매우 이타적인 행동이 됩니다.

우리는 누구나 세상에 보탬이 되는 삶을 살고 싶어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무언가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정신적인 것이 되었든, 물질적인 것이 되었든 말입니다.
아무리 주고 싶어도 갖고 있지 않으면
아무것도 줄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남을 진정으로 챙기고 싶으면 먼저 나부터 챙겨야 합니다.
비행기 내에서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내가 먼저 산소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 남을 구조하는 것이 순리입니다.



누군가를 돕고 싶다면
제일 먼저 도와야 할 사람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그런 다음 여유가 있을 때 남을 도와야 합니다.
나도 여유가 없으면서 남을 돕는 것은 오래 지속하기 힘듭니다.
그때까지는 다소 이기적으로 살아도 됩니다.

이타적으로 살기 위해 먼저 이기적으로 사십시오.
특히 인생의 진로선택에서만큼은
남들 말 듣지 말고 내 가슴이 하는 말을 들으십시오.
나를 먼저 챙기지 않으면
결국 아무도 챙기지 못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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