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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Nov 16. 2017

05. 이단아의 짜릿함

<클래식에서 리더의 언어를 배우다>





19세기 프랑스의 귀족이자 작가인 프랑수아 샤토브리앙은 말했다.

“독창적인 작가란 누구도 모방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아무도 모방할 수 없는 사람이다.”

새로운 길을 찾아 무던히 나아간 베를리오즈. 하지만 그의 삶은 세속적 성공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혁신적인 시도와 기발하고 창조적인 아이디어는 영광보다는 비난으로 돌아올 때가 많았다. 고전 시대를 막 빠져나온 클래식 시장에 등장한 베를리오즈의 파격 행보는 비난을 무릅쓴 모험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클래식 역사에 남긴 변화의 흔적을 돌아볼 때 그는 분명 위대한 음악가이다. 변화를 추구하지 않는 모방은 아류에 그치지만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던 그는 창조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그의 음악은 바그너를 비롯한 위대한 음악가들에게 또 다른 창조의 근거가 되었다.



앞서 말한 바대로 베를리오즈는 드라마틱한 표제음악과 거대한 악기 편성, 기이한 행동으로 주목받았다. 그런 연유로 지금까지도 그는 클래식계의 이단아로 불린다.


“나는 새로운 시도가 관심을 끌기를 바란다.”


그가 생애의 마지막 순간에 남긴 말이다. 그는 거듭하는 창의적 시도만이 새로운 문명을 탄생시킨다고 믿었다. 그가 남긴 작품들은 시대를 초월한 ‘혁신’, 그 자체다.

베를리오즈가 보여준 진취적인 태도는 변화와 혁신의 주기가 매우 짧아진 오늘날의 우리에게 강한 메시지를 던진다. 그의 바람대로 우리 모두는 끊임없는 창조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베를리오즈처럼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독특함을 갖는 것이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베를리오즈가 추구한 ‘아무도 모방할 수 없는 가치’의 실현이다. 그곳에 인생의 짜릿함이 존재한다.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사람이 되라.
| 루이 엑토르 베를리오즈 |
Louis-Hector Berlioz, 1803-1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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