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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Nov 21. 2017

00. <하루하루가 안녕이면, 땡큐> 연재 예고

<하루하루가 안녕이면, 땡큐>

힘든 일상을 유쾌하게 타파하는 다나베 세이코식 긍정 인생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의 작가 다나베 세이코가 
젊음 그 자체로 빛나는 이들에게 보내는 사랑과 희망

일본 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로 국내 독자들에게는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로 유명한 다나베 세이코의 에세이 『하루하루가 안녕이면, 땡큐』가 출간되었다. 꿈을 꾸고 싶어도 가족의 생계로 미뤄야만 했지만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았으며, 계획대로 일이 되지 않아 속이 상해도 ‘그건 그거고’라며 다시 일어섰다는 다나베 세이코는 이 에세이를 통해 고단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거북이처럼 가더라도 즐거운 마음만 있다면 언제고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좌절의 순간마다 자신을 일어서게 해주었던 좋아하는 일에 대한 동경, 가족의 무한한 사랑과 신뢰, 스스로에게 보낸 따뜻한 응원과 격려 등 이 책에는 힘든 일상을 유쾌하게 타파해낸 다나베 세이코식 긍정인생이 담겨 있다.


인생은 짧고 당신은 눈부시다하루하루 안녕하게 보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즐거운 일로 가득한 삶그것이 바로 인생의 소설!

어린 시절부터 다나베 세이코는 소설가를 꿈꿨지만 전쟁은 그녀의 꿈을 허락하지 않는다. 동네에서 큰 사진관을 하시던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가족의 생계를 위해 장녀인 세이코는 취직해 돈을 벌어야만 했다. 일터에서 시달리고 집에 돌아오면 동생들을 돌봐야 하는 고된 일상에도 세이코는 ‘소설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버리지 않는다. 응모했다 돌아온 원고가 고리짝이 될 만큼 쌓이고 쌓여도 포기하지 않았던 세이코는 서른 살의 나이에 드디어 등단의 꿈을 이루게 된다. 그 후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하는 등 작가로서 막 이름을 날리며 문단의 주목의 받던 그녀는 평생 ‘아저씨’라 불렀던 네 아이의 아버지와 결혼을 한다. 결혼과 동시에 네 아이의 엄마가 되어 아이들을 키우고 살림을 하느라 정신이 없어도 소설 쓰는 일은 포기하지 않는다. 고단한 하루를 보내면서도 세이코는 한 번도 자신의 인생을 불행하다거나 힘들다거나 불평하지 않는다. 집안일을 하느라 쓰지 못한 원고로 마음이 복잡해도 맛있는 반찬이 놓인 밥상 앞에 앉아 가족들과 즐겁게 먹고 나면 어느새 다 잊고 하하하 웃으며 털어버렸다. 

다나베 세이코의 말처럼 산다는 건 즐거운, 인생이라는 좋은 것, 희망은 몇 번이고 나를 찾아올 테니, 일단 오늘은 즐겁게 살아보자!



저자 l 다나베 세이코

다나베 세이코는 일본 문단을 대표하는 국민 작가이다. 그녀는 단편소설의 대가이자 간사이 사투리를 쓴 연애소설로 유명하며, 일상 속에 존재하는 사랑의 움직임을 포착하는 데 있어 탁월하다. 세이코의 소설은 사랑을 통해 심리를 이야기하고 그것을 통해 인간을 이야기한다. 

1928년 3월 27일 오사카에서 태어나 1947년 쇼인여자전문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오사카를 근거지로 하는 문학 동인에 참가해 습작을 발표했으며 라디오 드라마 작가로도 일했다. 1958년 『꽃사냥(花狩)』을 출간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1964년 「감상 여행(感傷旅行)」으로 제50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고 천재 하이쿠 시인 스기타 히사조의 비극적인 일생을 그린 『꽃 같은 옷 벗으니 휘감기네(花衣ぬぐやまつわる)』로 1987년 여류문학상과 1990년 일본문예대상을, 에도 시대의 전설적인 하이쿠 시인 고바야시 잇사를 주인공으로 한 『비뚤어진 잇사(ひねくれ一茶)』로 1993년 제28회 요시카와에이지상과 1994년 제42회 기쿠치간상을, 센류 시인 기시모토 스이후의 일대기 『도톤보리에 비 내리는 날 헤어진 후(道頓堀の雨に別れて以?なり)』로 1998년 제26회 이즈미교카상과 1999년 제50회 요미우리문학상을 받았다. 일본문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국가문화공로자에 선정되었고 2008년에는 문화훈장을 받았다. 

5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장편/단편소설, 고전문학 편역, 평전, 여행기, 경수필 등 600여 편에 달하는 작품을 썼다. 자신의 고향인 오사카의 역사와 문화, 오사카 지방 사투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다나베 세이코의 작품들은 세대를 이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TV드라마와 영화, 연극으로도 여러 차례 옮겨졌다. 여성의 삶, 여성의 일과 사랑,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의 즐거움과 고달픔을 경쾌하고 일상적인 언어로 생생하게 그려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야마다 에이미, 에쿠니 가오리, 가와카미 히로미, 오가와 요코, 와타야 리사 같은 후배 작가들로부터 “읽으면서 자라왔다”, “힘들 때마다 다시 읽게 된다”, “아무리 어려운 책을 읽어도 알 수 없었던 것을 그녀의 소설에서 배웠다”라는 강한 지지와 존경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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