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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Nov 23. 2017

04. '~하는 것'은 어렵다? 간단하다?

<부러우면 지는 거다>


나는 이런 말을 자주 한다.
“~하면 좋겠다.”
“‘~을 그만두면 좋겠다.”

그러면 대부분의 사람이 이렇게 말하며 짜증을 낸다.
“그런 건 이미 알고 있어요.”
“그렇게 할 수 없으니까 고민하는 거죠.”

한마디로 말하면, 못하는 게 당연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골프가 뭐가 어려워. 멈춰 있는 공을 똑바로 치기만 하면 되잖아.”
“……못해요(웃음).”

“야구는 어렵지 않아. 던져진 공을 배트로 되받아치기만 하면 되는 거야.”
“……그게 쉽지 않다니까요(웃음).”

“영어 단어를 외워서 말을 하면 되잖아.”
“……입이 안 떨어져요(웃음).”

“번지 점프 그거 별거 아냐. 발목에 로프가 묶여 있으니 그냥 뛰어내리기만 하면 돼.”
“……전 죽었다 깨어나도 못해요(눈물).”

누군가에게는 매우 간단한 일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엄청난 곤욕이다. 자, 못해도 좋다. 못하면 못한다고 그냥 껄껄 웃어넘기면 된다. 못한다고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할 수 없다고 자신을 책망할 필요는 없다.



해 보거나 그만두지 않고는 모른다.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없다고 포기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다만 처음부터 ‘어차피 못할 텐데…….’ 하고 생각하며 포기하는 것은 금물이다. 일단 해 보거나 그만둬 보지 않고서는 모르기 때문이다.

해 보거나 그만둬 보면 의외로 쉽게 방법을 알게 될 수도 있고, 역시 죽었다 깨어나도 그 방법을 알 수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시도해 보지 않으면 아무것도 알 수 없다. 우리는 신이 아니니까.

‘그렇게 할 수 없으니까 고민하는 거다.’라는 결과가 아니라 행동에 초점을 맞추어 보자. 해 보든 그만두든 양단간에 결판을 내보는 것이다.

……나는 번지 점프대에 올라가 보고 너무 무서워서 결국 걸어 내려왔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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