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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Nov 29. 2017

00. <중국 디자인이 온다> 연재 예고

<중국 디자인이 온다>

세계의 시장을 움직이는 중국의 힘



“중국 디자인이 뭐 쓸 만한 게 있어?”
샤오미, 화웨이, DJI, 핀우, 허젠핑…
지금, 당신이 알아야 할 중국 디자인 28
Made in China에 대한 편견을 깨다!




가구, 전자제품, 패션, 자동차, 패키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정받는 중국 디자인의 비밀은 무엇일까? 세계를 선도한 이들의 성공 전략은 바로 ‘전통과 현대의 융합’이다. 전통문화와 재료, 기술은 물론 현대인의 삶과 트렌드까지 반영한 중국 디자인의 요체를 정확히 파악하고 같은 동아시아 국가로서 함께 성장해 갈 한국 디자인의 방향을 가늠해보도록 하자.


누구나 궁금하지만, 아무도 모르는 중국 디자인의 세계!

중국 디자인의 성장세가 무섭다. 초창기 중국은 가격을 경쟁력으로 내세워 디자인과 품질을 외면해왔고 그 결과 중국산은 항상 ‘짝퉁’이라는 오명이 뒤따랐다. 그러나 현재 중국 기업들은 디자인에 주목하고 있다.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으니 이제는 디자인으로 승부하겠다는 심산인 것이다. 그들은 높은 몸값으로 세계의 디자인 인재를 끌어 모으며 디자인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샤오미와 화웨이가 있다. 샤오미에서는 프랑스의 대표 디자이너 필립 스탁을 초빙하여 스마트폰 ‘Mimix’를 탄생시켰고, 화웨이에서는 애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영입하여 혁신적인 UI 개발에 몰두 중이다. 

어느덧 중국 디자인은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왔다. 과거 ‘중국산=짝퉁’의 오명을 벗고 수려한 디자인으로 한국 제품들을 앞서고 있으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중국의 힘을 보여주고자 한다. 앞으로 무섭게 성장해 갈 중국 디자인을 살펴보고 그 안에서 한국 디자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드론부터 패션까지, 모든 분야를 망라한 <중국 디자인이 온다> 

본서에서는 지금, 우리가 알아야 할 중국 디자인 28개를 엄선하여 소개한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샤오미, DJI 등의 가전제품 브랜드를 필두로 하여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을 만드는 신진 디자이너들의 활약과 디자인 스튜디오의 풍경을 보여준다. 특히 핀우, 벤투 등 기술력으로 무장한 소규모 스튜디오들은 장차 중국 디자인계를 이끌 주역으로 기억할 만하다. 중국은 물론 아시아, 미주까지 뻗어나간 중국 건축가들의 건축물을 살펴보고 각종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패키지 디자이너들의 기발한 아이디어 상품들도 함께 보도록 한다. 그래픽 디자이너와 북 디자이너의 작품에서 서양과 중국의 접점을 경험하고 패션 디자이너들의 세련된 소품을 끝으로 중국 디자인 여행은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그런데 여기에는 한 가지 공통적인 모습이 있다. 바로 ‘전통’이다. 중국 기업과 디자이너들은 자국 전통문화에 자부심을 갖고 이를 응용한 현대식 디자인을 마음껏 선보이고 있다. 핀우 스튜디오는 자신들의 이름을 중국 고대 경전인 <역경>에서 따왔고, 중국의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의 옷을 디자인하여 유명해진 마커 역시 노자의 <도덕경>에서 따온 ‘무용’을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내세웠다. 건축계의 문제아에서 최연소 프리츠커상 수상자가 된 왕슈는 건축 디자인의 모티브를 중국의 산수화에서 차용하였고 세계 시장을 주름잡는 중국 기업들의 디자인 역시 지극히 중국적인 사상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처럼 중국 디자인의 핵심이 일방적인 ‘모방’이나 ‘개발’이 아닌, ‘전통’에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저자 l 황윤정

황윤정은 1986년 가을밤에 태어났다.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석사를 마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한국적 디자인 브랜드 홋HAUT의 그래픽 디자이너이며, 전통과 디자인의 접점에 관심이 많은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세계 길거리 그래픽 디자인과 문화적 정체성을 다룬 <디자인은 다다르다1,2>를 집필했고 페이웬화와 공동으로 <대만맛집>을 저술했다. 


저자 l 페이웬화(배문화)

페이웬화裴文華(배문화)는 1986년 여름오후에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공업디자인과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화교 4세로서 중국어에 능통하고, 중국 문화와 역사에 박식하다. 미식에 관심이 많아 황윤정과 공동으로 <대만맛집>을 저술했으며 향후 여행과 음식, 디자인 전문가로서 한국과 중국을 잇는 교두보로 활약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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