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글쓰기를 습관화하라.

<자존감을 높이는 50가지 습관>

by 더굿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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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을 하다가 SNS에 올린 글이다.

내 작은 꿈은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게 소통하며 살기
내 소중한 꿈은
우리 가족 모두 행복하게 즐겁게 살기
내 아름다운 꿈은
우리 모두 후회 없게 즐기며 살기
내 빛나는 꿈은
오늘 하루 최고답게 멋지게 살기
꼭 그렇게 살기

빠듯한 강의 일정 탓에 늘 정신없이 보내지만 그런 와중에도 토막 시간을 이용해 SNS에 글을 올린다. 강의를 끝마친 후에 산책하면서, 차 시동을 걸기 전에, 잠들기 전에 언제든지 글을 쓴다. 이 글은 마음의 여유가 있을 때 쓴 글이다. 이 글을 쓰면서 내 꿈을 다시금 상기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나와 약속을 했다.

‘매일 해온 것처럼 매사에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자. 그렇게 하면 꿈이 이루어질 거야.’

때로는 강사인 나 자신에 대해 회의가 들 때가 있다. 더 큰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그럴 때 이 글을 썼다.

믿는다. 나는 나를
믿는다. 나는 내 안의 거인을
믿는다. 나는 내 속의 가능성을
내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더 많다.
그것이 보석이다.

한 자 한 자 글을 쓰면서 ‘믿는다’를 반복했다. 그러면서 나는 ‘믿음’을 더 강렬하게 불 지피고 싶었다. 이 글을 쓰면서 위로를 받는 동시에 나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 그러자 온몸에서 피가 불끈불끈 솟아나는 것만 같았다.

이렇듯 글쓰기에는 특별한 힘이 있는 게 분명하다. 환경이 좋으면 좋은 대로, 나쁘면 나쁜 대로 잠깐이라도 마음을 정갈히 하고 글을 쓰노라면 내면이 깨끗해지는 경험을 한다. 좋은 일의 의미는 새롭게 다가오고, 나쁜 일의 상처는 홀가분해진다. 새로 글을 쓸 겨를이 없을 때는 한두 문장이라도 쓴다. 그것조차 어려울 땐 책의 명문을 옮겨 적는다. 매번 이렇게 글쓰기를 하면서 치유를 경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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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후반에 미국 텍사스대학 심리학과 교수인 제임스 페니베이커(James Pennebaker) 박사가 강간 피해 여성을 대상으로 글쓰기 효과를 조사했다. 박사가 만난 여성들은 분노와 상실감으로 삶을 자포자기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들이 글쓰기를 통해 구원의 밧줄을 잡을 수 있었다. 여성들은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마음속 이야기를 솔직히 적어나가면서 과거의 악몽에서 서서히 벗어날 수 있었다.

《치유의 글쓰기》에 나오는 이야기다. 이 책을 쓴 셰퍼드 코미나스(Sheppard Kominars)도 글쓰기가 주는 치유의 경험을 온몸으로 겪었다. 그녀는 젊은 시절 편두통에서 벗어나고자 일기를 쓰기 시작하면서 고통에서 해방되었다. 글쓰기가 치유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 역설하는 그녀는 말한다.

“살아가면서 일기 쓰는 일을 가장 우선적인 습관으로 생각하고 이 일에 충분한 시간을 부여하면 그것은 최고의 자기 배려가 될 것이다. 글쓰기는 자기 안에서 기쁨을 찾게 해주는 한편, 슬픔과 갈등의 경험과 직접 대면하는 일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괴롭고, 우울하고, 화가 나는가? 과거의 상처 때문에 숨이 막히는가? 그렇다면 카페에서, 강의실과 사무실에서, 지하철과 버스에서, 집에서 글쓰기를 해보자. 글쓰기가 점차 습관이 되어갈 때쯤 눈부신 치유의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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