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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Dec 15. 2017

00. <내 아이를 위한 그림 육아> 연재 예고

<내 아이를 위한 그림 육아>

0~3세 아이의 감성과 창의력을 키우는



엄마의 삶에 동력이 되어준 그림 육아의 힘
아이와 마음을 나눈 아주 특별한 시간의 기록

아이가 태어남과 동시에 여자에게는 '엄마'라는 새로운 이름표가 달린다. 아이를 갖게 된 날의 벅찬 기쁨과 설렘도 잠시, 육아 전쟁으로 인한 육체 피로에 복잡한 감정까지 뒤섞여 마음이 어지럽다. '내가 과연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나는 지금 잘하고 있는 걸까?', '아이에게 나는 부족한 엄마가 아닐까?' 한 번 낮아진 엄마의 자존감은 쉽게 회복되지 않고,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쌓일수록 엄마의 육아는 괴로운 시간이 된다. 

김지희 작가도 예외는 아니었다. 아이를 돌보는 틈틈이 그림을 그리며 집안일도 해야 했던 저자 역시 초보 엄마이자 워킹맘으로 혼란한 시간을 보냈다. 낯설고 서툰 것이 당연한데도 엄마라면 왠지 강해야 할 것 같아 내려놓지 못한 마음이 쌓여갔다. 그렇게 임신, 출산, 육아로 지쳐갈 즈음 유독 눈길이 가는 그림을 만났다. 이미 알고 있던 작품이었지만 엄마가 되고 보니 유독 안정감이 느껴졌다. 엄마의 마음이 편안해지자 잃었던 자존감이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명화가 가진 치유의 힘을 아이가 자연스레 즐기며 자라도록 도와주는 것, 화가 엄마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육아법과 만난 순간이었다.

0~3세는 아이의 오감이 발달하고 부모와의 애착 관계가 형성되는 시기이다. 부모가 아이에게 주의를 기울이며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질수록 아이의 정서가 안정되고 자존감은 커진다. 명화 감상, 미술 놀이는 언어가 통하지 않더라도 교감이 가능하기에 엄마와 아이 모두에게 행복감을 주는 최고의 육아법이다. 저자는 시력이 발달하기 시작한 아이에게 피카소, 고흐의 작품으로 직접 만든 초점 책을 보여주었다. 아이가 말이 트이기 시작할 무렵에는 명화로 단어를 익히게 했다. 또 아이가 바로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언젠가 들려주고 싶은 메시지를 그림을 통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엄마의 진심이 닿았는지 아기는 웃거나 소리를 지르며 다양한 방법으로 마음을 표현했다. 아이와 그림으로 교감한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들을 화가 엄마의 진솔한 언어로 담아낸 이 책은, 매일 똑같은 육아에 지친 엄마 독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다.




저자 l 김지희

저자 김지희는 이화여대에서 동양화와 미술사학을 공부했고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2007년 일본 전일전 예술상, 2011년 열한 번째 청작미술상을 수상했다. 타고난 재능과 꾸준한 노력으로 20대에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는 작가가 되었다. 가장 자신 있는 것은 그림이 전부였던 어느 날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워킹맘으로 이젤 앞에 앉자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에 괜스레 붓질이 무거워지곤 했다. 그때마다 그림을 그리는 엄마로서 가장 잘할 수 있는 육아가 무엇일지 생각했다. 세상에 대한 이해와 용기를 북돋아준 그림의 힘을 떠올리고 아이에게 그림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명화로 교감하며 놀이처럼 미술 활동을 즐기다 보니 힘들기만 하던 육아가 즐거워졌다. 아이를 위해 시작한 그림 육아는 엄마를 위로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마냥 뛰노는 것만 좋아하던 아이가 그림 앞에서 차분하게 집중하는 모습을 보며 오늘도 보람을 느낀다.

서울·뉴욕·런던·도쿄·베이징·싱가폴 등을 무대로 200여 회의 전시를 가졌다. 홍콩 대형쇼핑몰 D Park·중국 리미 화장품·LG생활건강·미샤·제너럴아이디어·도미노피자 콜라보레이션 및 그룹 소녀시대 〈I got a boy〉 의상 콜라보레이션 등 갤러리를 넘어 다양한 문화 전반에서 대중을 만났다. 기업, 미술관 및 개인 컬렉터에게 작품이 소장되었다. 그림 에세이집 《그림처럼 사는》 《삶처럼 그린》 《하얀 자취》를 출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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