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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Jan 08. 2018

01. 봉투 살림법으로 돈 모으자!

<짠테크의 품격>



봉투 살림법을 시작하면 절약이 눈으로 보여요!

저는 요즘 한창 절약과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빨리 실천할 수 있는 게 뭘까 고민하다가 
바로 ‘봉투 살림법’을 시작해보기로 했습니다. 
생활비를 고르게 배분해 사용하고 지출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봉투 살림법의 가장 기본은 1일부터 30일까지 봉투를 30개 만들어서 그 안에 하루 생활비를 넣고 매일 그 봉투만 꺼내서 사용하는 거예요. 그렇다면 일단 한 달의 총 생활비를 정해 30일로 나누어야 합니다. 한 달 동안 순수 생활비로 쓰는 돈이 얼마인지 대략적으로 계산해보면 봉투에 얼마를 넣어야 할지 가늠할 수 있어요. 처음부터 무리하게 적은 금액을 계산하는 것보다 실현 가능한 금액을 계산해보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봉투 살림법을 실천하는 분들을 보니 하루에 만 원씩 책정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1일에 만 원씩 넣으면 한 달 동안 30만 원을 사용하는 것이죠. 

하루 지출을 정해놓는 것이 좀 답답하다면 일주일씩 나눠서 봉투를 만들 수도 있고, 자신의 상황에 맞춰 다양하게 응용하면 됩니다. 저는 오로지 식비로만 사용할 돈에 한해 봉투 살림법을 적용하기로 했는데요. 식비를 매일 지출하는 편은 아니라서 5일에 봉투 한 개씩으로 생활비를 나눠 넣어봤어요.

봉투에는 1~5일, 6~10일 등으로 날짜를 적어놓았어요. 그리고 혹시 외식이나 쌀값 등 한 번씩 큰돈이 나갈 수도 있으니, 이에 대비한 비상금 봉투도 하나 만들었습니다. 각 봉투에서 남은 잔돈을 비상금 봉투에 넣어 조금씩 모아두면 봉투 내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겠죠? 정해놓은 돈을 크게 초과할 경우 다시 무분별하게 카드를 사용할 수 있으니, 예비비까지 고려해두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봉투에 돈이 남으면 다음 봉투로 이월하면 되지 않느냐고요? 그렇게 사용하다 보면 하루에 일정 금액만 쓰는 것에 익숙해지지 않고 자기도 모르게 지출이 늘어날 수 있답니다. 남은 돈은 예비비로 빼두고, 새 봉투는 원래 들어 있던 돈으로만 쓰는 연습을 해야 해요. 특히 처음에는 예외를 두지 말고 무조건 봉투 안에서 지출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봉투 살림법을 적용하고 제일 달라진 점은 매일의 소비를 그날그날 점검할 수 있다는 거예요. 처음에는 지출을 시원하게 할 수 없어 답답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점점 꼭 필요한 지출만 하는 습관이 생기고, 생활비를 차근차근 줄일 수 있게 될 거예요.


품격 있는 짠돌이s PICK!

이렇게 현금을 사용하는 것이 생활비 절약에 효과적이에요. 소득공제 혜택도 신용카드보다 현금을 쓸 때 2배 더 많이 받을 수 있어요.

봉투 살림법을 실천할 때는 매월 1일, 한 달 예상 생활비를 현금으로 찾아요. 1~2인 가구는 하루 1만 원, 3~4인 가구는 2만 원 정도로 생활비를 잡고 하루에 사용할 금액을 봉투에 나눠 담아요. 30일 기준으로 30개의 봉투가 만들어지지만 본인의 스타일에 맞추어 일주일 단위, 3일 단위로 나누어도 무방해요. 금액 내에서 사용하고 남은 돈은 봉투에 그대로 넣어둬요. 봉투 안에 영수증도 함께 넣어두면 가계부를 따로 작성할 필요가 없겠죠? 매월 마지막 날 정산을 하며 봉투에 남은 돈을 모아 통장에 입금하면 저축까지 늘릴 수 있어요.

봉투 살림법 외에도 생활비 달력을 만들어서 사용할 수도 있고, ‘만원의 행복’법도 있어요. 생활비 달력을 사용하겠다고 사는 것은 스튜핏! 간단하게 집에서 만들어서 사용해보세요. 이때 생활비 달력에 매일 똑같은 금액을 넣어도 되지만 지출이 많을 것 같은 날에는 더 많이 넣어두기도 하고, 강제 ‘무지출데이’를 만들어 게임처럼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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