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원하는 것을 확실히 밝혀라.

<카오스의 별>

by 더굿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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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군은 백화점 신사화 전문매장에서 직원으로 근무한다.
A 군의 꿈은 이러한 매장을 직접 창업하는 것이었다. 그동안 마련했던 적금과 약간의 대출 그리고 지인들이 빌려 갔던 금액들을 회수하면 창업을 하는 데 큰 무리가 없어 보였다.
자금은 순조롭게 조달되었지만, 문제는 자신에게서 빌려 갔던 금액들을 회수하는 문제였는데, 당연한 것임에도 아쉬운 소리를 못 하는 성격 때문에 A 군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다.

어느 날 매장 점주가 그에게 다가와 말을 건넨다.
“A 군.... 이런 말 해서 유감인데 자네도 알다시피 우리 매장의 주 고객 연령층이 20∼30대이잖아, 자네는 이제 40세를 바라보고 있고, 어느 손님이 그러더군, 형님 같아서 이것저것 보여 달라 하기가 부담스럽다고, 이제 자네도 창업을 준비해야 하지 않겠나, 경력도 이만하면 충분하고, 미안하지만 창업을 준비하던가 다른 일자리를 알아봐야 할 것 같네. 그리고 창업을 생각한다면 이런 매장하기 좋은 장소가 있어, 그 건물의 건물주가 내 동창이라 얘기하면 임대료는 저렴하게 해 줄 걸세, 유동인구도 많고 사무실 밀집 지역이라 자네 같은 근성이면 반드시 성공할 걸세.”

A 군은 황금 같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빌려 갔던 돈들을 반드시 회수하리라 마음먹는다.

자동차 영업부 팀장으로 재직 중인 친구에게 전화한다.
“잘 지냈나, 하는 일은 좀 어때?”
“어! 웬일이야. 잘 되는 게 어디 있겠어, 이 불황에.... 몇 달이 돼도 신규계약 건 하나 성사되지 못하고 있으니, 인센티브도 많이 줄어들었고, 아이들 교육비도 문제야. 점점 사교육비로 인한 지출이 늘어만 가는데 수입은 점점 줄어들고 있고, 치과 치료도 제대로 못 하고 있어. 참 힘드네 산다는 것이, 근데 자네는 좀 어떤가? 무슨 일 있나?”
“음.... 실은....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잘 지내나 해서, 언제 한번 술이나 한잔 하세, 손님이 와서 그럼 나중에 통화하세, 힘내자고.”

이번에는 사업자금이 필요하다며 돈을 빌려 갔던 형에게 전화한다.
“형, 그동안 잘 지냈어? 형수하고 조카들도 잘 있고? 녀석들 많이 컸겠네.”
“동생! 내가 지금.... 후... 나중에 통화하자, 사실은.... 왜 나는 하는 일마다 이 모양이니, 사업 운이 없나 보다, 애들 교육이든 생활이든 뭐든 다 잊고 혼자서 훌쩍 떠나고 싶다.... 음.... 후.... 음........... 동생 이런 말해서 정말로 미안한데 염치없지만 나 한 번만 더 도와줄 수 없겠니?”
“형.... 지금 나도.... 사실은.... 아니야.... 다시 통화하자, 알아보고 연락할게. 애들 봐서라도 힘내고....”

계속해서 다른 이들에게도 연락을 해보지만, 결국 빌린 돈 갚으라는 말은 누구에게도 꺼내지 못했다.

원하는 것을 확실히 표현하지 않는다면 평생을 불이익으로 보낼 것이다.
자신의 입장을 당당히 표현하지 않는다면 상대는 당신의 생각에 대하여 부분만 알게 되거나 알지 못할 수도 있다. 그로 인해 적성과 무관하거나 하기 싫은 일들을 억지로 떠맡아 헛된 시간과 열정을 소모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후회와 원망, 자기혐오와 자기 분개까지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이러한 행위는 자신의 능력 발휘를 저해시키는 요인이 되고, 불행한 삶으로 인도할 수 있으며, 자신의 감정을 자기 스스로가 억제해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진정한 자아의 모습은 물론 상대방으로부터 올 수 있는 도움마저 상실하게 된다. 이러한 상실은 자신에게는 육체적, 정신적 질병으로 상대에게는 정서적 삭막함과 진실성 없는 관계를 초래하기도 한다.
명심하라!

“자신의 입장을 확실히 표현하는 것은 어떤 관계에 임하는 방식이지,
무례하거나 관계 형성의 악화를 초래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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