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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Feb 14. 2018

05. 끝까지 부모가 지켜내야 할 '일관성'

<그래도 행복해 그래서 성공해>



지구상의 수십억 인구 가운데 오직 하나뿐이고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삶을 그렇게 만들어 간다. 그래서 남과 다른 내 자녀를 키워낸다. 자녀교육에 있어서 모든 교육학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있다. 그것은 일관성이다. 수시로 변하는 상황과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해석하여, ‘그래도 행복해’라고 말할 수 있는 부모는 자녀들이 스스로 자라나게 하는 샘이 되어 줄 수 있다. 이 샘터에서 자녀는 가지가 담장 밖으로 뻗어 나갈 수 있는 자존감과 마음의 근력 즉 그릿을 마음껏 키울 수 있다. 

꼭 사회에서 성공한 부모가 될 필요는 없다. 자신의 삶에 당당하고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면 충분하다. 주변을 둘러보면 자녀들에게 금전적으로 충분히 지원해 주지 못하지만 자녀에게 풍성한 샘을 마련해주는 부모들이 참 많다.


끝까지 부모가 지켜내야 할 일관성

20년 전만 해도 자녀들의 가치관을 형성하고 영향을 주는 곳은 학교와 가정이었다. 하지만 지금 우리 아이들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부터 하루에 수백 건 이상의 정보를 얻는다. 또한 자기들 스스로 그 정보들을 공유하고 평가하고 가치를 매긴다. 20년 전이라면 자녀에 대한 사랑만으로도 부모는 권위를 갖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현대사회에 사는 부모는 사랑을 줄 뿐만 아니라 지혜로워야 한다. 수많은 곳에서 정보를 얻고 그 가치를 평가하는 자녀들에게 부모 역시 평가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그 평가에서 부모가 가장 낙제점을 받을 때가 ‘일관성’이 무너질 때다. “친구와 사이좋게 서로 도우며 지내야 해!”라고 말하다가도, 시험 때 친구의 공부를 도와준다고 하면, “너 제정신이니!” 하며 소리치는 부모에게는 권위를 느낄 수 없다.



이 일관성은 단지 자녀에 대한 부모의 말과 행동이 일치함만을 말하지는 않는다. 다른 사람을 대하는 부모의 말과 태도, 특히 부모가 돈과 시간을 쓰는 방식에서 자녀는 자연스럽게 부모의 모순을 발견한다. 문제는 자녀의 마음속에 이러한 모순이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쌓여간다는 것이다. 이 모순이 쌓이면 위선이 되고 위선이 지속되면 부모에 대한 불신이 생긴다. 그렇게 부모의 권위는 자녀들의 마음속에서 사라져 간다. 이는 사회적·경제적 지위가 높은 부모든 그렇지 않은 부모든 그리 큰 차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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