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더굿북 Feb 21. 2018

07. 어떻게 시간을 써야 하는가?

<하버드 새벽 4시 반>



“합리적으로 계획하는 것보다 더 시간을 잘 아끼는 방법은 없다.”

‘심장을 시간에 빼앗기는 대신 심장박동으로 시간을 계산하라.’
  
나는 이 말을 읽을 때면 언제나 소름이 돋곤 했다. 시간이 서둘러 흐르는 것에 대해서 새삼 느끼면서 말이다. 어째서 시간은 그렇게 가차 없이 흘러가 버리는 걸까? 엊그제만 해도 내 키가 언제까지나 쑥쑥 자랄 것 같았는데, 이제 보니 청춘은 눈 깜짝할 사이에 내 곁을 스쳐 지나가 버렸다. 이 세상에 시간보다 냉정한 것이 또 있을까? 내가 아무리 그리워해도 시간은 나를 떠나버리고, 어제의 기쁨이나 고통 속에 잠겨 있어도 시간은 이미 사라지고 없다. 그래서 나는 어제를 후회하거나 내일을 동경하지 않고 오직 오늘만을 꽉 잡고서 오늘의 일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우리는 모두 밝은 미래를 꿈꾸고 있다. 인생을 헛되이 보내기를 바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테니 말이다. 그렇다면 현재를 소중히 여기고 시간이 우리 곁에 머무르는 동안 시간을 움켜잡으려 노력해야 한다. 한가하게 서 있다가 “왜 나만 낙오되었지?”라고 한탄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동정을 살 수 없다.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으려면 시간 속에서 달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 1분 1초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자신이 목표한 바를 달성해내야 한다.
  
여기에서 목표와 계획에 대해서 얘기해보자. 목표와 계획은 단기적인 것으로 쪼개는 방법이 좋다. 너무 장기적인 목표는 이뤄가는 과정에 무수한 불확실성이 존재할 뿐 아니라, 너무 막연하여 비현실적인 계획을 할 가능성이 높다.
  
또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바쁜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점도 말해두고 싶다. 같은 일을 계속 반복하면 우리의 뇌는 피로감을 느끼고 이런 피로감은 업무와 학습의 효율을 떨어뜨린다. 효율이 낮아지면 같은 시간 동안 할 수 있는 일의 양이 줄어드는데, 이는 본질적으로 시간을 낭비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시간과의 경주에서 승리한 선수들은 시간을 낭비하는 어리석은 일을 하지 않는다.



하버드 교수 제임스 앨런(James Allen)은 자신의 저서 『생각하는 사람』에서 우리가 일상 속 시간의 90퍼센트를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보낸다고 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하루 동안 밥 먹고 출근하고 잠자는 것과 같은 아주 사소한일을 한다. 각기 다른 장소에서 의미도 가치도 없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인데, 겉으로는 쉼 없이 무언가를 하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 그들이 세운 목표에 부합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바꿔 말하면 이런 일들이 존재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안타까운 점은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런 식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다수의 사람들이 은퇴를 코앞에 두고서야 자신이 평생 동안 의미 있는 일을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하지만 그때는 이미 인생은 거의 다 낭비한 후다. 결국 그들은 침대에 누워 아쉬움과 후회 속에서 매일을 보내고, 그렇게 조금씩 세상을 떠날 준비를 한다.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은 시간에 대한 커다란 깨달음을 얻었다. 그들은 책 속의 내용과 자신의 상황을 비교하며 자신이 바쁘게 사는 것이 정말로 생계를 위해서일 뿐,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지 않는다면 시간은 흐지부지 사라져버린다.

매거진의 이전글 05. 친하게 지내는 사람만큼 성공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