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더굿북 Feb 22. 2018

08. 가상화폐의 현재와 미래

<4차산업혁명의 시대, 2018 IT 트렌드를 읽다>



가상화폐의 현재

2017년 내내 가상화폐의 가격은 요동치기 시작했다. 1월 120만원 하던 비트코인과 4월 77,000원이었던 이더리움의 가격은 7월 중순 갑작스런 하락과 함께 상승과 하락의 롤러코스트 장세를 거듭하더니 11월에는 각각 1천만원과 46만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중국은 9월부터 비트코인의 규제를 시작했고, 다른 국가들도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나라 역시 연일 신문에는 ‘비트코인은 독인가 약인가’ ‘워렌버핏 - 비트코인은 거품’이라며 위험성을 경고하는 기사들이 올라오고 있다.

반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곳들은 상대적으로 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민카드는 2016년 12월부터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간편인증서비스’를 시작했다. 비밀번호 6자리만 설정하면 인증할 수 있고, 공인인증서처럼 재발급 받을 필요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비트코인의 거래를 중개하는 거래소 중 하나인 ‘코빗’은 넥슨에 913억원에 인수됐다.


가상화폐의 미래

앞으로의 가상화폐는 두 가지 측면에서 봐야 한다. 우선 투자자의 입장에서 볼 때 앞서 이야기한 크라우드펀딩과 마찬가지로 갈 곳을 잃은 자금들이 몰리는 추세는 2018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워낙 리스크가 큰 시장이어서 신중한 접근이 더 많이 요구된다. 주식시장과 다르게 가상화폐 시장은 24시간 잠들지 않는다. 게다가 어떤 이유에서 가격이 폭등하거나 폭락하는지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에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 자체에 대한 해킹 위험성은 적다 하더라도 비트코인의 거래를 중개하는 ‘거래소’가 통째로 해킹 당하는 일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2017년 4월에는 야피존이 55억원을, 10월에는 코인이즈가 21억원 가량을 해킹당했다. 문제는 이런 해킹에 대해 추적도 불가능하고 찾을 수도 없다는 점이다. 더군다나 야피존의 경우 이 금액이 전체 자산의 37.08%이니 공평하게 전체 회원의 자산에서 37.08%를 차감하겠다 하여 논란에 올랐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투자는 개인의 몫이지만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기에 더해 2017년 코빗의 인수처럼 금융권이나 기업들이 거래소 자체를 인수하는 일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관의 입장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며 조금씩 발전된 기술들을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거래의 안정성은 물론 비용 절감 측면에서도 논해지고 있어 2017년이 블록체인에 대한 연구시점이었다면 2018년은 실제 활용에 이르는 시기라고 볼 수 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좀 더 구체화되어 우리은행이 발행할 예정인 가상화폐, 연예인과 팬들을 연결하는 ENT Cash 등 다양한 형태의 자체 가상화폐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거진의 이전글 00. <팩트보다 강력한 스토리텔링의 힘> 연재 예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