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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Feb 26. 2018

03. 스토리는 어디서 나올까?

<팩트보다 강력한 스토리텔링의 힘>




‘큰일 났네. 나는 아무런 스토리도 없는데!’ 혹은 ‘나에게는 재미있는 스토리라곤 하나도 없는데!’ 하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 인생은 스토리로 가득하니까.

당신은 비즈니스 경험이나 개인적인 경험에서 나온 스토리로 당신만의 스토리를 엮어 가면 된다.


비즈니스 스토리

비즈니스 스토리는 비즈니스 상황에서 일어난 사건에 관한 스토리들이다. 업무에 관련된 본인의 경험이나 다른 리더의 스토리, 고객 또는 참여했던 프로젝트 등이다. 이런 스토리들은 다소 밋밋할 수 있기 때문에, 만약 당신이 판매에 관한 스토리를 찾는다면 직접 밖으로 나가서 판매원에게 말을 걸어보고, 리더십 스토리를 찾는다면 다른 리더와 대화하는 것도 좋다.

이 방법은 효과적인데 영업이나 장기간의 조직 개편에 특히 효과적이다. 그러나 비즈니스 스토리텔링에서 당신이 주의할 점은, 비즈니스 스토리는 사례 연구로 바뀔 수 없고 감정을 접목시키기는 더욱 어렵다는 것이다.

대개 비즈니스 스토리텔링은 ‘논리’의 영역에 안주하려는 성향을 띤다. 당신이 이런 함정을 피할 수 있을지라도 비즈니스 스토리에는 내재된 함정이 존재한다는 것을 아는 건 중요하다.

비즈니스 스토리를 찾아내는 한 가지 방법은, 당신의 비즈니스 경험을 당신의 현재 혹은 과거의 역할에 대입해보는 것이다. 활용할 만한 다른 비즈니스에 대해 자료를 읽어보거나 들어보는 것 역시 도움이 된다. 예컨대 <스마트 컴퍼니(The Smart Company)> 잡지에 실렸던 스티브 잡스의 다섯 가지 최고의 일화를 읽고 나서, 당신이 읽은 것을 들려주는 것이다. 다음의 스토리처럼 말이다.

비즈니스 스토리 아이디어
최근에 나는 <스마트 컴퍼니>에 실린 스티브 잡스의 기사를 읽었어요. 잡스는 아이패드의 원형을 보고는 너무 크다며 못마땅해 했답니다. 엔지니어들이 이구동성으로 더 이상 작게 만들 수는 없다고 하소연했고, 잡스는 아이패드 원형을 수족관으로 들고 가 물 속에 빠트렸죠.

“기포가 올라오는 군요. 그건 기계에 공간이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라고 잡스는 말했죠. 기사를 읽으면서 나는 문득 우리가 직장에서 가진 기회들이 생각났습니다. 우리가 이미 대단한 일을 하고 있더라도, 발전할 수 있는 기회는 항상 있는 법입니다.

흥미로운 비즈니스 스토리를 찾아내는 다른 좋은 방법은 질문을 해보는 것이다. 고객이나 직원들과 대대적인 인터뷰를 할 필요는 없지만 고객이 가치 있는 피드백을 준다면 그들에게 다음과 같은 중요한 질문을 해봐야 한다. 예를 들면, “이것이 정확히 당신에게 어떻게 도움이 되는가?” 등이다. 깊게 파헤쳐보면 자신이 어떤 스토리를 들려줄지 놀라게 될 것이다. 이 방식은 간단하면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지만 안타깝게도 좀처럼 잘 쓰이지 않는다.


개인적인 스토리

개인적인 스토리는 주로 당신의 일상생활에서 만들어진다. 이 방법은 매일 일어나는 개인적인 경험을 활용한 스토리에 비즈니스적인 메시지를 접목하는 것이다. 당신이 이미 들려준 많은 스토리를 들여다본다면 그것들 대부분은 당신의 개인적인 것들일 것이다. ‘브루스 스프링스틴 스토리’와 ‘심술궂은 포드 선생님 스토리’를 기억하는가? 그렇다. 개인적인 스토리를 비즈니스에서 듣는 건 굉장히 신선한 일인 것이다.

개인적인 스토리는 양면을 가진 스토리인데, 이는 스토리가 전혀 연관이 없는 두 가지 면(방울양배추와 우수 가망고객 목표치 달성 스토리)을 가지고 있으면서 서로 완벽하게 이해되도록 연결된다는 의미이다.

주말에 정원을 가꾸는 일에서부터 영화를 보거나 지나간 대학 시절 추억 등 당신의 개인적인 경험들이 스토리를 위한 최고의 기본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누구나 다 자신의 개인적인 스토리가 있는데 그것이 자녀를 학교에 등교시키거나 비행기를 타러 가거나 또는 집수리를 하거나 다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자기 자녀에 대한 스토리 또한 훌륭한 소재가 될 수 있다. 청중은 당신에게서 인간적인 면을 발견하게 되고 그런 점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하기 때문이다. 이는 당신이 자신의 청중을 잘 이해해야 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이유이기도 하다. 가령 당신이 10대 아이의 엄마들 앞에서 강의할 예정이라면, 당신의 아이에게 운전하는 걸 가르쳤던 스토리를 들려준다면 성공은 확실하다.

개인의 스토리는 신선하고 너무나도 호소력 있다.

캔디스 랜스(Candice Lance)는 이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을 활용했다. 청중은 리더십 팀이었고, 그녀의 목적은 때로 지난일은 떨쳐내고 전문가를 믿어보는 것도 괜찮다는 것을 알리는 데 있었다.



떨쳐내도 괜찮아.
비행기가 지금 막 3600미터에 도달했죠. 나는 열린 문 맨 끝자락에 앉아 있었어요. 시간이 됐고 내 차례가 왔죠. 찰나의 순간에도 내 심장은 요동치고 있었어요. ‘내가 뭘 생각하고 있었지?’, ‘뭘 해야 했었지?’, ‘저들이 나한테 뭐라는 거야?’, ‘내 뒤에 있는 교관은 즐거울까?’, ‘이게 정말 좋은 아이디어였을까?’

그런 질문들에 대한 대답이 무엇이었건 간에 별 상관없었어요. 난 이미 문 밖에 있었으니까요. 되돌아갈 수 없었죠. 나는 마치 바나나처럼 웅크리고선 들은 대로 자세를 유지하면서 교육 받은 내용을 기억하고 땅으로 수직낙하했어요. 내가, 일렬로 서서 하는 텐덤(Tendem) 스카이다이빙을 한 것이죠!

얼마나 빨리 지나갔는지……. 난 날고 있었고 자유로웠어요. 낙하가 이어지는 동안 나는, 사람들이 땅에 무사히 착륙하고 나서 눈물 흘리며 각자의 교관을 안아주던 영상을 기억해내고서는 ‘바보 같이 난 절대 그러지 않을 거야.’라고 다짐했었죠. 발이 땅에 닿자마자 나는 발을 구르며 내 교관을 덥석 안고는 울먹였어요. 그러니까 바보 같이 말이죠!

내가 다시 스카이다이빙을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난 두 가지 교훈을 얻었어요. 때때로 내려놓아도 괜찮다, 때때로 흐트러져도 된다는 것을요. 그리고 당신이 받은 교육을 믿고, 전문적으로 교육 받은 사람들을 믿어야 한다는 것을요.


종종 고객들은 자신이 접했던 이 방법이 - 개인적인 스토리를 어떻게 업무의 맥락에 맞게 활용하는가 - 가장 큰 배움이라고 말한다. 당신이 헤쳐 나가야 할 문제점은 이런 개인적인 스토리를 자신 스토리의 목적에 연결시키는 것이다. 물론 당신 스토리의 목적은 항상 비즈니스와 연관되어 있어야 한다. 이는 매우 중요한 구별법이고, 다른 이들로부터 당신을 영감을 주는 스토리텔러로 차별화시켜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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