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파생 소비를 조심하라!

<월급쟁이 쳇바퀴 탈출 재테크>

‘소비가 소비를 부른다’고 하지요? 파생소비란 무언가를 구입함으로써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또 다른 소비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명품 가방을 하나 샀어요!
그랬더니 이 가방에 받쳐입을 옷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좋은 옷을 샀지요?
어라? 그런데 그 옷을 받쳐줄 구두가 없네요.
그래서 또 좋은 구두를 삽니다.
  
이런 것이 바로 파생소비입니다. 백화점에 가 보면 마네킹에 완벽하게 코디를 해 놓은 것을 보실 수 있지요? 옷 하나만 사지 말고 어울리는 다른 옷들도 같이 사라는 것이지요. 또 다른 예를 들어볼까요?
  
오늘 저녁 술자리가 있습니다.
거하게 한잔!
술값이 나갔습니다. 뭐, 좋아요. 그런 시간도 필요하니까요.
문제는 차를 가지고 왔다는 거예요.
대리운전비가 추가로 들겠군요.
  
오늘은 차를 가지고 갔으니 술 마시면 안 되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술집 곳곳에 대리운전 배너 광고판이 서 있는 거죠. 아… 술 마시면 안 되는데… 하다가! 에잇 대리 부르지 뭐! 라도 생각하게 되는 것이지요. 하나의 예를 더 들어볼까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최신형 핸드폰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그래서 핸드폰을 샀죠
예전에 쓰던 핸드폰이 이제 너무 낡아 새 핸드폰이 필요했을지도 모르죠..
새 핸드폰을 샀더니 너무 못생긴 핸드폰 케이스를 공짜로 주는 거예요.
아! 이건 아닌데? 내 핸드폰과 너무 안 어울리는데! 라고 생각하는 순간 핸드폰 매장에 진열되어 있는 아주 멋있는 핸드폰 케이스가 보이는 거죠.
내 핸드폰은 소중하니 당연히 멋있는 핸드폰 케이스를 샀겠죠?
그런데 왜? 핸드폰 매장에서 핸드폰 케이스를 같이 판매하는 것일까요?
  
이렇게 소비되는 돈이 생각보다 꽤 많습니다. 그러니 무언가를 살 때는 한 번만 더 생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