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거나 괜찮아>
오늘도 애쓰는 당신을 위한 자기긍정감 심리학
좋은 사람이 아니어도 괜찮아, 지금 그대로 충분해
자기긍정감, 내 모든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용기
임상심리학자인 저자가 경쟁사회에서 힘겨운 삶을 보내고 있는 현대인에게 ‘있는 그대로 괜찮다’는 의미의 ‘자기긍정감’을 권한다. 일본에서 처음으로 자기긍정감 개념을 제창해 ‘미스터 자기긍정감’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저자는 이 책에서 심리학, 사회학, 교육학, 철학을 망라해 자기긍정감의 의미와 중요성을 고찰하고 사회 현상을 분석하며 자기긍정감이 필요한 사람들을 격려한다. 자신의 모든 약점까지 받아들여 인정함으로써 인간 존재의 근원을 생각해 보고 자신을 사랑할 수 있도록 돕는 교양 심리학.
당신이 특별한 사람이라고 강조하거나, 매일 거울을 보며 자신을 칭찬하라는 서구식 자존감은 이 책에서 강조하는 자기긍정감과는 다르다. ‘할 수 있다’는 다짐은 목표가 좌절되었을 때 쉽게 자기부정이나 자기혐오에 빠지지만, 모자라고 못난 부분, 좌절이나 실패까지 모두 그냥 ‘나’의 한 부분임을 수긍하면 세계를 헤쳐 나갈 진정한 힘이 길러진다. 저자는 타인의 평가를 지나치게 의식하거나 나 주위의 기대에 부응하려 노력한 나머지 현대인이 불의한 사회나 조직에 순응하게 되는 오늘날의 현실을 비판하면서, 돈보다 인간의 ‘생명’이라는 가치, 그리고 경쟁사회에 대항하는 삶의 양식으로서의 자기긍정감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저자 l 다카가키 츄이치로
임상심리학자, 리츠메이칸(立命館)대학 명예교수, 교토교육센터 대표. 팬들은 그를 ‘미스터 자기긍정감’이라는 존경과 사랑이 담긴 애칭으로 부른다.
1944년 고치高知현에서 태어나 교토대학과 동 대학원에서 임상심리학을 공부하고, 교토대학, 오사카전기통신대학을 거쳐 리츠메이칸대학 산업사회학부 교수가 되었다. 2001년 ‘평화와 민주주의’라는 이념적 바탕 위에 인류 사회에 기여하는 실천 학문을 확립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심리학, 의학, 사회복지학, 사회학의 ‘융합과 연계’를 도모하는 응용인간과학연구과 창설을 주도했다. 이는 학생 개개인의 전문성과 함께 위협과 경쟁의 원리를 공감과 상생의 원리로 바꾸는 환경을 위함이었으며, 이 대학원 연구과의 창설은 학계의 일대 사건이 되었다.
일본 사회에서 처음으로 ‘자기긍정감’ 개념을 제창한 것으로 유명하며, 임상 심리 현장에서 아동청소년으로부터 노인에 이르는 다양한 세대를 만나면서 자기긍정감 문제에 해법을 제시해 왔다. 연구자인 동시에 현장 실무자(임상심리사)로서의 경험을 살려 자기긍정감에 관한 논의를 전개함으로써 큰 반향을 일으킨 『흔들려도 넘어가는 사춘기의 고비』, 시인 및 판화가 등과의 공동 작업으로 화제가 된 『자기긍정감이 뭐지?』, 자신의 투병기를 임상심리학자의 입장에서 풀어낸 『암 환자, 갠지스에 가다』 등 많은 베스트셀러로 폭넓은 독자층을 거느린 인기 작가이기도 하다.
강연 및 저술 활동, 정책 자문, 방송 출연 등으로 고령이 무색한 활약을 보이는 가운데, 평생의 화두인 미래 세대 문제에 주목하며 관련 시민단체 ‘등교거부·미등교 문제 전국 연락회’ 대표 간사로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침략 전쟁, 식민지 지배 등 과거사 문제에 반성 없는 일본 극우파에 평생 단호한 반대로 일관한 양심적 지식인의 대표 주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