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은 습관이다>
지나친 겸손이 기회를 뺏는다.
‘매력’은 누구에게나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특히 여성들이 매력을 의식하고 갈고닦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여성들을 코치하는 동안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바로 그들 대부분이 ‘노력이나 성과를 칭찬받으면 죄책감을 느끼고, 순수하게 기뻐하지 못하며, 자신의 성공을 주변 사람들에게 잘 알리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이런 현상에 대한 자료 중 카네기 멜런 대학의 린다 배브콕 교수가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월급을 인상해달라’고 협상할 수 있는 여성은 남성의 4분의 1밖에 안 되며, 설령 협상에 성공했더라도 그 금액이 남성보다 30%나 적었다고 합니다. 또 로이스 P. 프란켈은 『착한 여자는 부자가 될 수 없다』에서 여성이 직장에서 하기 쉬운 행동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을 꼽았습니다. ‘금방 사과한다’, ‘주변을 너무 신경 쓴다’,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본다’, ‘자신의 업무와 지위를 비하한다’, ‘칭찬받으면 죄책감을 느끼고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이처럼 여성은 남성에 비해 자신을 낮추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결과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기회를 놓쳐버리고, 자신이 가진 실력보다 훨씬 낮은 평가를 받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하는 여성은 앞으로 소개할 ‘매력’을 무기로 삼아야 합니다.
오해하기 쉽지만, 일에서 성공하기 위해 매력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섹슈얼한 의미이거나 남자한테 애교를 떨어야 한다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저는 여러 명의 여성 사회 기업가들과 ‘매력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매력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미용, 패션, 매너와 자세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함께 배우고 있죠. 이 모임에 참가한 여성들은 국내외의 빈곤과 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성실한 사람들입니다.
‘그런 성실한 사람들이 왜 매력에 대해서 논할까?’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테죠. 하지만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얼굴인 대표가 매력적이지 않으면 안 됩니다. 자신의 매력을 최대한 발휘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더 많은 사람에게 자신의 생각을 들려주어야 그만큼 도움을 구할 수 있고 사업을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들의 목표는 단순한 사업 확장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남자한테 애교를 떨거나 남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매력을 키우는 게 아닙니다.
매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저는 대학 시절에 여러 사회 공헌 단체를 만났습니다. 그 단체들은 하나같이 훌륭한 활동을 하고 있었지만, 일반인들에게 어필하지 못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 ‘왠지 수상하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죠. 그 탓에 도움받을 기회를 놓쳐버리는 안타까운 일이 자주 벌어졌습니다. 그때 깨달은 바가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하느냐, 즉 일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와 마찬가지로 타인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는 방법도 중요하다는 것이죠.
여성들 중에는 너무나 친절하고 우수한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자신감이 없고 스스로를 낮게 평가하기 때문에 제대로 실력 발휘를 못하는 경우가 많죠. 자기 생각을 타인에게 좀 더 능숙하게 어필한다면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진심으로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직장에서 매력을 발휘하는 것은 요즘 여성들에게는 엄청난 도전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는 성과를 과시하지 않고, 상대의 안색을 살피고 금방 사과하며, 남성을 치켜세우고, 소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여성스러움’으로 평가되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앞으로는 남성이든 여성이든 일과 가정을 양립하면서 계속할 수 있는 이상적인 경력을 손에 넣고, 회사에서 자신의 매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이것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란한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현대인에게 매력은 ‘있으면 좋을’ 법한 옵션이 아니라 필수 요소입니다. 그만큼 매력이 우리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