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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May 11. 2018

04. ‘5분만 더!’를 외치지 말고 ‘낮잠’을 자라.

<아침 1시간 노트>



애써 일찍 일어났으면서 졸음을 이기지 못해 다시 이불 속으로 기어 들어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일명 ‘5분만 더!’의 유혹이다. 5시에 일어날 작정이었는데 딱 5분만 더 눈을 붙이려다 결국 7시가 넘어서야 헐레벌떡 일어나는 모습이 평범한 우리네의 일상이다.


  
잠이 부족할지 모른다는 불안과 싸워 이겨야
아침형 인간이 될 수 있다.
  
불안은 우리의 늦잠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운 좋게 밤 10시쯤 잠드는 데 성공했다고 치자. 아침 일찍 일어날 생각으로 잠자리에 들었건만, 황당하게도 눈을 뜨니 새벽 3시……. 10시에 잠자리에 들었으니 대략 5시간을 잤다. 평균 수면 시간을 감안하면 5시간은 어쩐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불안을 애써 억누르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새벽 3시에 일어나 조금씩 몸을 움직이다 보면 어느새 불안이 해일처럼 밀려온다. 이대로 깨어 있다가는 밤이 되기도 전에 곯아떨어질지 모른다는 불안 말이다. 그래서 결국 새벽 5시쯤 딱 1시간만 눈을 붙이고 6시에 일어나자는 생각으로 이부자리에 몸을 누인다.
  
딱 1시간만 잘 생각이었건만, 눈을 뜨면 훤하게 날이 밝은 시간! 머리를 쥐어뜯으며 자신을 탓해봤자 지나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
  
  
달콤한 이불의 유혹을 뿌리쳐라.
  
이번에는 조금 다른 상황을 살펴보자. 5시에 일어날 생각으로 잠자리에 들었는데 눈을 떠보니 새벽 4시. 어차피 5시에 일어날 생각이었으니 1시간은 더 잘 수 있겠다며 다시 이불을 끌어다 덮고 잠에 빠진다.
  
새벽녘에는 잠들기 전과 달리 뇌가 잠에 취한 상태인지라 5시에 일어나겠다는 각인이 희미해진다. 결국, 5시는커녕 7시가 지나서야 허둥지둥 자리에서 일어난다. 말하자면 달콤한 이불의 유혹에 넘어가서 생기는 불상사인 셈이다.
  
불안으로 인한 늦잠이든 유혹으로 인한 늦잠이 든 늦잠은 늦잠일 뿐이다. 늦잠을 피하고 싶다면 잠에서 깨어난 즉시 이불에서 빠져나오는 게 중요하다. 설령 새벽 2시에 눈이 떠진 경우라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야 한다. 이불의 유혹을 뿌리치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아침에 강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새벽 2시면 어떻고 3시면 어떠랴. 일단 일어나고 볼 일이다.
  
하지만 너무 일찍 일어나면 또 다른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점심 식사 후에 찾아오는 식곤증이라는 복병과의 사투가 우리를 기다린다. 이 복병은 이르면 오전 중에 찾아와 출근하자마자 졸음이 쏟아지는 경우도 있다.
  
  
15분의 낮잠으로 뇌를 활성화시킨다.
  
수마를 물리치는 최강의 무기는 ‘낮잠’이다. 영업 일을 하느라 외근이 잦은 사람은 이동 중의 전철이나 주차장에 세워둔 차 안에서 토막잠을 청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사무직이라면 점심 식사 후에 잠깐 눈을 붙일 시간을 마련하면 졸음을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
  
낮잠을 자는 시간은 15분이면 충분하다. 15분 동안 짧고 깊게 잠을 자고 나면 몸과 마음에 활기가 되돌아온다. 덕분에 남은 업무에도 전력을 다할 수 있다.
  
나는 고3 때부터 낮에 졸음이 오면 15분간 낮잠을 자는 습관을 고수하고 있다. 사회인이 된 후에도 점심식사 후에 잠시 눈을 붙이는 시간을 갖는다. 회사에서 잠이 쏟아져 도저히 업무에 집중할 수 없을 때는 근무시간에 살짝 빠져나와 화장실에 몰래 숨어 낮잠을 자기도 했다. 업무 효율을 고려하면 졸린 눈을 비벼가며 억지로 일하기보다 15분이라도 잠깐 눈을 붙이는 게 낫다고 확신한다.
  
만약 내가 대기업 회장이라면 반드시 회사 안에 ‘수면실’을 만들 생각이다. 점심을 먹고 나면 솔솔 잠이 오게 마련인지라 사무실 안에 하나둘 꾸벅이는 사람이 나타난다. 그럴 바에야 낮잠을 제도화해 점심식사 후 반드시 15분 동안 낮잠을 자라고 규칙으로 정해두면 100% 업무 효율이 오르지 않을까?
  
  
Morning Point 

일단 잠에서 깨면 무조건 잠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라.
부족한 잠은 낮잠으로 보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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