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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May 11. 2018

05. ‘창조적 활동’으로 남보다 한발 앞서 나간다.

<아침 1시간 노트>



어쩌다 보니 아침 1시간을 지켜야 한다고 열변을 토한 셈인데, 그렇다고 나머지 시간에 뒹굴뒹굴 놀아도 좋다는 뜻은 아니다. 하루 1시간의 의무를 다했더라도 모름지기 인간으로서, 사회인으로서 해야 할 일이 있게 마련이다. 이번에는 아침 이외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해보자.
  
회사에서 정해진 업무를 해야 하는 사람을 제외하고, 어느 정도 자유롭게 스케줄을 조정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오전은 창조적 활동을 하기 좋은 시간대다.
  
기본적으로 주입식 교육을 받고 자란 우리는 정해진 틀 안에서 정답을 찾는 데는 도사지만 창조적 활동에는 영 맥을 못 차린다. 시키는 일은 잘하지만 스스로 생각하고 새로운 개념을 만드는 창조적인 활동에는 젬병인 사람이 많다. 하지만 요즘에는 창조적인 활동을 직업으로 삼아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이들이 사회적으로 주목받고 성공을 거두는 경향이 뚜렷하다. 예를 들면 소설가나 카피라이터, 작곡가 등이 대표적이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사람의 시대
  
미래의 삶을 내다보면 창조적인 활동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단순 작업을 하는 사람의 월급봉투는 나날이 얇아질 거라고 어렵지 않게 예측할 수 있다. 나와 같은 평범한 사람은 조금이라도 ‘창조적 활동’을 하는 연습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다.
  
나에게는 이 책을 쓰는 작업이 창조적 활동인 셈이다. 글재주라고는 약에 쓰려 해도 찾아볼 수 없었던 내가 없는 재능을 쥐어짜 한 줄 한 줄 글을 써 내려왔다. 덕분에 어느 정도 책이 팔리며 나름대로 인지도라는 게 생겼고, 내가 하는 일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

‘창조적 활동’은 글쓰기 이외에도 다양하다. 새로운 업무 방식을 생각해내고, 매뉴얼을 만들고, 새로운 상품을 고안하는 작업도 모두 ‘창조적 활동’의 범주에 들어간다.
  
  
창조적 활동을 하기
가장 좋은 시간대는 언제일까?
  
‘창조적 활동’은 역시 머리가 팽팽 돌아가는 오전 중에 하는 게 정답이다. 오후, 특히 점심식사 후에는 창조적인 활동을 하려고 해도 머리가 말을 잘 듣지 않는다. 참신한 아이디어는 고사하고 평범한 생각조차 떠오르지 않는 것이다.
  
나는 지금 이 원고를 오후에 쓰고 있다. 오후 4시 반이니까 점심을 먹은 지 얼추 4시간 이상 경과한 셈이다. 덕분에 식곤증도 어느 정도 달아나 머리가 맑다. 오늘은 실험의 의미를 겸해 일부러 오후 1시쯤 원고를 쓰려고 했지만 역시나 실패했다. 좀처럼 집중이 되지 않아 결국 인터넷을 하며 멍하니 시간을 때우고 말았다.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사람으로서 말하건대, ‘창조적인 활동’은 오전에 하는 게 최선이다. 도저히 오전에 시간을 낼 수 없다면 저녁나절처럼 점심을 먹은 지 몇 시간 지난 뒤가 적당하다. 식사 후 바로 창조적인 일을 하겠다는 무모한 도전은 피하는 게 상책이다.
  
인생을 살며 자신의 미래와 앞으로 할 일을 확실하게 인지하는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아침 1시간’을 이용해 매일 꾸준히 실천하고, 만약 아침 1시간으로 다 마치지 못했다면 되도록 오전 시간을 이용해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
     
  
야근을 하면
왜 일의 능률이 떨어질까?

• 같이 야근하는 동료와 잡담을 하며 일을 한다.
• 인터넷 삼매경에 빠진다. (사실 가장 큰 원인은 인터넷에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다시 설명하기로 한다)
• 쏟아지는 잠과 사투를 벌이느라 일에 진척이 나지 않는다.

야근을 하며 일에 집중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렵다. 이것은 내가 회사원 시절에는 미처 몰랐지만 뒤늦게 깨달은 삶의 진리다.

‘오늘은 저녁 먹고 7시부터 10시까지 시간을 낼 수 있으니까 그때 일해야지.’

생각은 가상했지만 좀처럼 일에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그러다 시계를 보면 어느새 밤 10시가 넘어 있었다. 한두 번이 아니라 거의 매일같이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

여러분도 과거의 나와 비슷한 실수를 하고 있지 않을까? 물론 밤만 되면 눈이 초롱초롱해지고 머리가 무섭게 돌아가서 죽어도 밤에 일을 해야겠다는 야행성 인간이 간혹 있긴 하다. 하지만 그렇게 스스로 자신할 수 있는 극소수의 사람을 제외하고 대다수는 과거의 나와 비슷한 상황일 것이다.


야근의 적, 인터넷을 분석해보자.

앞에서 야근을 하면 일에 능률이 오르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인터넷’을 꼽았다.

밤이 되면 우리 뇌에도 피로가 쌓인다. 그래서 인터넷의 바다에 풍덩 빠져 멍하니 정보를 바라보면 머리를 쓸 일이 없어 편하게 느껴진다. 인터넷은 담배나 술과 마찬가지로 중독성이 높아 그것을 끊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무 생각 없이 컴퓨터 화면을 바라보며 서핑하다 보면 시간이 잘도 흘러간다. 특히 재미난 동영상이라도 볼라치면 눈 깜짝할 사이에 시간이 흐른다. 최근에는 검색엔진의 기능이 한층 진화해 멍하니 인터넷을 하는 시간이 예전보다 늘어났다.

예를 들면 인터넷 서점이나 쇼핑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 상품을 구입한 분들은 다음 상품도 구입하셨습니다’ 등의 일명 ‘추천 마법사’ 기능을 떠올려보자. 눈가는 대로 위시 리스트나 장바구니에 주섬주섬 갈무리를 하다 보면 한두 시간은 우습게 흘러간다. 또한 내가 즐겨 찾는 ‘유튜브’ 사이트에서는 어떤 동영상을 보면 그것과 관련된 동영상이 오른쪽에 줄줄이 표시된다. 실로 멋진 기능이지만 집중해서 일을 해야 하는 사람에게는 독이다. 나도 몇 번이나 이 기능에 보기 좋게 걸려들었는지 이루 헤아리기 힘들 정도다.


소셜 네트워크 중독도 주의해야 한다.

유행을 넘어 사회적 열풍의 조짐마저 보이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도 중독성이 높기는 마찬가지다. 유튜브든 페이스북이든 하나하나 놓고 보면 멋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로, 사이트 자체를 비판할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다. 하지만 일에 집중해야 하는 사람에게는 업무를 방해하는 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밤에 이런 사이트를 서핑할 경우에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인터넷이야 밤에 하건 아침에 하건 똑같은 게 아니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밤과 낮은 하늘과 땅처럼 차이가 난다. 예를 들어 이메일을 밤에 확인하고 답장을 보내두면 아침 일찍 도착하는 메일의 수는 현저히 줄어든다. 미니 홈페이지나 페이스북 등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도 아침 일찍 로그인을 하면 접속자와 갱신되는 정보가 훨씬 적다.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트위터의 타임라인(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에서 유저 자신 및 친구들의 글을 모아서 보여주는 부분)을 살펴보면 이해하기 쉽다. 밤에는 타임라인에 쉴 새 없이 글이 올라오지만 새벽에는 새로 올라오는 글이 거의 없어 트위터 화면 자체에 거의 변화가 없다. 유튜브와 같은 세계적인 동영상 사이트는 아침이나 밤이나 큰 차이가 없지만, 일단 유혹에 빠져 새 동영상을 클릭하지 않는 이상 아침부터 인터넷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인터넷의 유혹뿐 아니라 밤에는 우리의 몸과 뇌가 지쳐 한 가지 일에 진득하게 집중하기 힘들다. 여기까지만 살펴봐도 ‘아침 1시간’과 ‘야근 3시간’의 대결에서 ‘아침 1시간’의 압승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Morning Point  

미래에는 새로운 자질,
즉 ‘창조성’이 주요 화두로 떠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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