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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Jun 07. 2018

05. 더 많이 기억하는 반복 독서법?

<하루 한 권 독서법>



반복은 정보를 중요하다고 각인시킨다.
  
독일의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는 외운 것도 시간의 경과에 따라 잊어버리고 만다는 ‘망각곡선’을 고안했다. 한 번 외운 것은 이틀 안에 70~80%를 잊어버린다. 그러나 반복해서 복습하면 잊어버리는 속도가 느려진다. 복습을 반복하면 뇌는 ‘이 단어는 중요하니 떠올릴 수 있게 하자.’라고 판단하게 된다. 그렇게 외운 것은 잘 잊어버리지 않는다.
     
망각곡선

뇌는 분명한 것을 좋아한다. 뇌는 중요한 핵심을 좋아한다. 뇌가 좋아하는 핵심 위주로 빠르게 재독을 해서 분명해지면 기억에 오래 남는다. 그리고 나의 새로운 신경회로가 만들어진다. 한 번 읽고 덮는 과거의 방식으로는 뇌에 새로운 개념의 신경회로를 만들 수 없다.
  
기억에는 횟수가 중요하다. 꼼꼼히 읽어도 한 번 읽은 것이기 때문에 뇌는 중요한 정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엉성하게라도 여러 번 읽으면 뇌는 ‘아! 기억해야 할 부분! 중요한 부분!’이라고 기억을 위한 작업을 한다. 즉, 단기 기억에서 장기 기억으로 보내 책을 덮고 난 후에도 기억하게 된다. 이런 면에서는 핵심 위주 하루 한 권 독서는 핵심 위주, 필요 위주로 선택해서 읽다 보니 집중도 잘되고 반복할 기회도 많아지게 된다. 그러므로 자연히 기억이 잘되게 된다.
  

1권을 자연스럽게 반복하는 3차 독서법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많이 읽으면 기억에 남지 않을 때가 있다. 육아서는 기존 지식이 쌓여 있었기에 느끼지 못했는데 관심 주제가 많아지자 눈에 띄게 기억을 못했다. 읽고 나서 책만 덮으면 금방 잊어버리는 상황에 허탈하기까지 했다. 그래서 새로운 독서법을 알게 되었다.
  
기억에는 자연스러운 반복이 중요하다. 나는 1권의 책을 2~3번으로 나누어서 읽었다.
     

3차 독서법

• 1차 독서 : 본격적인 책을 읽기 전에 키워드를 찾으면서 훑어 읽기를 먼저 한다. 표지부터 시작해서 핵심 문장이나 단어를 확인한다. 머리말도 꼼꼼히 읽는다. 머리말에는 저자가 책을 쓴 목적이 드러난다. 목차를 보면서 전체적 구조와 흐름을 파악하고, 본문의 소제목으로 책 전체를 살펴본다.

• 2차 독서 : 호기심과 관심에 따라 중요도 혹은 필요도 기준으로 책에 표시를 하면서 읽는다. 독서 목적을 생각하면서 읽되, 읽고 싶은 부분은 먼저 읽기도 한다. 속도를 조절하면서 줄을 그어도 된다. 책과 내 느낌에 따라 자유자재로 읽는다.

• 3차 독서 : 2차 독서에서 줄을 많이 그어져 있는 등 표시가 많이 되어있는 책은 나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다. 마무리한다는 느낌으로 표시한 곳 위주로 빠르게 읽어 나간다.
  
이렇게 한 권을 여러 번 읽으면 시간이 많이 소비될 것 같지만, 길어야 3시간이다. 숙달되면 시간은 단축된다. 사람과 친해지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짧더라도 여러 번 만나는 것이다. 책도 짧은 시간 여러 번 보면 훨씬 잘 알게 되고 책과 친해질 수 있다. 더 여러 번 보면 저자가 무엇을 쓰고 싶었는지 느껴지면서 내용도 잘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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